CityTimes - [시티타임스=글로벌일반] 세계에서 가장 생활비가 비싼 도시 상위 10위권 중 7곳이 미국이라고 CNBC가 4일(현지시간) 최근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데이터기업 넘베오(Numbeo)는 올해 1월부터 중순까지 자료에 기반해 전세계 도시별 생활비 지수를 집계해 발표했다. 이 회사는 뉴욕시 생활비를 기준으로 삼아 100점을 부여하고 다른 도시가 이보다 더 비싼지, 덜 비싼지를 측정했다.
넘베오가 생활비, 임대료, 식료품 가격, 식당 가격, 현지 구매력 등의 지표에 따라 각 도시의 생활비 지수를 집계한 결과, 세계에서 가장 살기 비싼 도시는 스위스 제네바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도시의 생활비 지수는 101.7로 뉴욕보다 1.7% 더 비쌌다.
제네바는 유엔 유럽본부가 위치한 곳으로 ‘평화의 수도’로 알려졌다. 제네바는 범죄율이 낮고 일자리가 많아 삶의 질 측면에서 지속해서 거주하기 좋은 도시 중 하나로 꼽힌다.
눔베오에 따르면 이 도시의 1인 가구 월 예상 비용은 임대료를 제외하고 약 1천715달러이며 4인 가족 월 예상 비용은 6천3백달러다.
세계에서 두번째로 생활비가 비싼 도시는 취리히로 나타났다. 이 곳은 뉴욕시보다 0.4% 더 비쌌다. 취리히는 청결과 정치적 안정성, 각종 인프라 덕분에 수년간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중 하나로 꼽혀왔다.
뉴욕은 세계에서 세번째로 생활비가 비싼 도시이자 미국 내 모든 도시 중 생활비가 가장 비싼 도시로 나타났다. ‘빅 애플’로 불리는 뉴욕에는 구글, JP모건체이스 등 주요 기업이 자리잡고 있다. 페이스케일에 따르면 뉴욕 생활비는 전국 평균보다 128% 높았다.
뉴욕은 비싼 임대료로도 유명하다. 점퍼에 따르면 2024년 6월 기준 뉴욕시의 모든 부동산 유형의 월 임대료 중간값은 4천480달러로 전국 평균보다 122%나 높았다.
뉴욕에 이어 물가가 비싼 도시는 순서대로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미국 매사추세츠 보스턴,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미국 워싱턴D.C., 미국 시애틀,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미국 시카고 일리노이로 나타났다. 상위권 10곳 중 7곳이 모두 미국 도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