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미국의 한 슈퍼마켓에서 식료품 살펴보는 고객.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미국/북중남미]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CPI)가 전월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폭이지만 석달 째 둔화세가 이어지면서 9월 연방준비제도가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더욱 커진 것으로 점쳐진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1% 하락하고, 전년 대비로는 3.0%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의 예상치는 전월 대비 0.1%, 전년 대비 3.1% 상승이었다.
CPI가 전월 대비 하락한 것은 2020년 5월 이후 처음이다. 전년 대비 3.1% 하락도 3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변동성이 강한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도 전년 대비 3.3% 상승, 시장의 예상(3.4%)보다 낮았다. 이 또한 2021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에너지 가격이 전월 대비 2.0% 뚝 떨어지면서 전체 물가지수를 끌어내렸다. 인플레이션이 크게 둔화한 것이다.
CPI 발표 직후 국채 수익률(시장금리)은 급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금리선물은 연준이 오는 9월 회의에서 0.25%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할 확률을 한때 93%까지 반영했다. 전일에는 75%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