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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타임스=한국일반] 6월 한달간 가계대출이 4조 4000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6월 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4조 4000억 원 늘었다. 5월 가계대출 증가액은 5조 3000억 원이었다.
반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주담대는 6조 1000억 원 증가했는데, 직전 달 5조 6000억 원 대비 증가 폭이 커졌다. 특히 지난 8월 6조 6000억 원 증가 이후 처음으로 6조 원 이상 늘었다. 오히려 주담대를 제외한 기타대출은 전월 대비 1조 7000억 원 줄었다.
6월 은행권 가계대출은 6조 원이 증가했는데 이중 주담대가 6조 3000억원 늘었다. 전달 은행권 주담대 증가액 5조 7000억원을 상회하는 수치다.
금융당국은 디딤돌·버팀목 등 정책성 대출의 증가세가 지속된 것과 부동산 거래 회복세 등이 은행권 주담대 증가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특히 스트레스 DSR 확대 도입이 당초 7월부터 시행될 예정이었던 만큼, 대출 막차를 타려는 소비자들의 쏠림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뒤늦게 스트레스 DSR 확대 도입은 9월로 연기됐다.
실제 은행권 주담대 대출 증가 세부 현황을 보면 전달 대비 디딤돌·버팀목 대출의 증가폭은 3조 9000억 원에서 3조 8000억 원으로 줄었지만 은행 자체 대출의 증가폭은 같은 기간 3조 5000억 원에서 4조 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전체로 보면 금융권에서 취급하는 가계대출 총액은 7조 9000억 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시장이 위축됐던 지난해 상반기에 경우, 전체 가계대출액이 11조 9000억 원 감소했는데 1년 사이 증가세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