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시티타임스=베트남]
호치민시 은행, 부실채권 회수 어려움…담보 매각 과정에 난항 [사진자료= VNA]
베트남 은행들은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해 채무 불이행 대출자의 담보물, 주로 부동산을 매각하여 채권을 회수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Vietnam News Agency(VNA)에 따르면, 한 국영 대출 기관은 최근 하노이 구시가지에 있는 160제곱미터 주택의 예비 가격을 2022년 8월 경매에서 700억 동(약 38억 800만원)에서 약 500억 동(약 27억 2,000만 원)으로 낮췄다. 지난 2년 동안 수차례 경매를 진행했지만 부동산 구매자를 찾는 데 성공하지 못했다.
또 다른 대출 기관은 현재 나트랑의 주택 프로젝트에서 토지 경매를 시도하고 있으며, 입찰가를 200억 동 이상 인하했지만 구매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호이안, 다낭, 푸꾸옥 섬과 같이 인기 있는 지역의 다양한 리조트와 호텔도 은행에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국영 비엣틴뱅크(Vietinbank)는 최근 푸꾸옥에 있는 1,400제곱미터가 넘는 토지 10필지를 총 270억 동에 경매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 토지는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현지인이 소유하고 있다.
비엣안호아(Viet An Hoa)의 짠 칸 꽝(Tran Khanh Quang) 최고경영자는 잠재적 구매자들이 부동산 소유주와 발생할 수 있는 법적 문제와 분쟁 가능성에 대해 경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분석가들은 부실채권 회수를 위해 고가 자산을 매각하지 못하는 것은 은행이 대출금, 이자, 위약금을 충분히 회수하기 위해 높은 가격을 책정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시장이 침체기에 있을 때는 이 방법이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그들은 말했다.
호치민시 1군 시내, 새로운 부동산 개발...은행 대출 담보의 70% 차지 [사진자료= VNA]
이전 경매에서 자산 가격이 10% 이상 하락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정은 또 다른 도전 과제라고 그들은 덧붙였다. 담보의 70%가 부동산으로 구성된 은행 업계는 지난 3월 말 기준 224조 1,400억 동에 달하는 부실 대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22년 말 반틴팟(Van Thinh Phat)의 쯔엉미란(Truong My Lan) 회장이 체포되면서 담보 부동산 매각에 어려움이 더해졌다. 그녀는 현재 금융 사기 및 기타 범죄 혐의로 수감 중이다.
아시아개발은행(ADB)도 회사채와 부동산 시장의 부조리로 인한 은행 시스템의 위험에 대해 경고했다.
분석가들은 은행이 일부 수익을 희생하더라도 담보를 유동화하고 대손충당금을 적립하여 연체 채무를 신속하게 해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