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미국 텍사스주 퍼미안 분지의 원유 시추시설.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글로벌일반]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의 전면전 가능성이 고조되는 등 중동 정세가 또다시 악화하자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24일(현지시간) 오후 3시 30분 기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전거래일보다 1.07% 상승한 배럴당 81.60달러에 거래됐다.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도 0.88% 상승한 배럴당 85.99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이스라엘과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민병대 헤즈볼라 간 전면전 우려가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도니다.
그간 가자 지구에서 하마스 격퇴에 주력해 온 이스라엘은 최근 북부 접경지대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는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한 것으로, 가자 지구에 국한됐던 중동 전쟁 확산이 우려된다.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우리 병력 일부를 북부로 옮길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북부는 헤즈볼라 근거지 레바논과 접경이다.
이에 따라 중동 전쟁이 이스라엘과 하마스에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로 확대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TD증권의 선임 원자재 전략가인 라이언 맥케이는 “이스라엘-레바논 국경에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공급 리스크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며 이날 유가 상승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