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베르뱅크와 인터로스 그룹이 장외 거래소에서 블록체인의 스마트 콘트랙트 기술이 적용된 외환 환매 약정 거래를 성공했다고 밝혔다.
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의 최대은행인 스베르뱅크와 러시아 사모투자펀드사인 인터로스 그룹이 상호 간 스마트 콘트랙트 기술을 적용한 외환 환매 약정 거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양사는 IT 플랫폼 내 스마트 콘트랙트와 디지털 서명 기술을 통해 명확하게 법적 구속력을 가진 거래를 성공시켰음을 밝혔다.
거래 금액에 대한 정확한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양사는 이번 거래가 상호 간 평소 이뤄지던 외환 환매 약정 거래 규모정도인 것으로 밝혔다.
환매 약정 거래는 양사가 일정한 기간 후에 일정한 가격으로 다시 매수 또는 매도한다는 조건으로 채권을 매도 또는 매수하는 조건하에 양사 간 이뤄지는 채권매매를 뜻한다.
이번 거래를 통해 스베르뱅크의 Andrei Shemetov 부총재는 이번 거래를 통해 블록체인 기반 환매 약정 거래의 장점을 '양방향으로 감찰이 가능한 소프트웨어 환경 구축 및 정산과 운영 기능의 자동화'라고 밝히며 해당 거래의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한 Shemetov 부총재는 스베르뱅크가 블록체인을 도입해 은행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개선할 것임을 밝혔다.
그는 "장기적으로 블록체인 플랫폼을 통한 거래는 금융 시장의 모든 참여자들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높이는 동시에 자동화를 통해 거래 비용과 오류를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스베르뱅크는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의 실험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인 러시아의 대형은행이다.
스베르뱅크는 비공개로 세계 최초의 블록체인 채권을 제작함을 밝히기도 했다.
권승원 기자 jamie@token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