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월24일 (로이터) - 서울 주식시장이 24일 외국인 매도, 무디스의 중국 신용등급 강등 소식, 아시아 신흥국 시장의 약세 등 부담스러운 여건 속에서도 기관 매수에 힘입어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피 .KS11 는 5.60포인트(0.24%) 올라 2317.34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개인투자자들이 각각 순매도했지만 연기금 등 기관이 1145억원 순매수하며 코스피 상승을 지켜냈다.
지수 영향력이 압도적으로 큰 삼성전자 005930.KS 는 2000원(0.09%) 하락하면서 코스피에 별 영향을 주지 않았다. 이날 MSCI 일본 제외 아시아 주가지수 .MIAPJ0000PUS 는 0.1% 정도 하락해 서울 증시와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중국 상품 선물시장에서 철광석 가격이 급락하는 양상을 보이자 국내 철강업종 .KS34 도 하락 전환해 0.8% 하락 마감했다.
다음은 주요 종목 뉴스를 정리한 것이다:
- IBK투자증권과 케이스톤 파트너스 컨소시엄이 대우건설 047040.KS 지분 블록딜(대량매매)을 실시한다는 소식에 대우건설이 크게 하락했다. 전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EBT Investment CO,.LTD는 이날 장 종료 직후 보유 중인 대우건설 지분 2400만주(5.77%)에 대한 기관 블록딜 수요 예측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주당 매각 할인율은 이날 종가(8120원) 대비 5%에서 8.9%가 적용된 7720원에서 7400원에서 결정될 예정인 것으로 보도됐다. 미원홀딩스 107590.KS 가 인적분할 후 재상장한 지 3일 만에 급반등했다. 미원에스씨 268280.KS 도 크게 올랐다. 미원에스씨는 기초화학물질 제조업체로 에너지경화수지 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해 신설됐다. 존속법인은 투자사업을 하는 미원홀딩스로 전환했다. 코스닥 종목인 오성엘에스티 052420.KQ 가 태양광 시장 확대 기대감과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상승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전력 생산량을 전체 20% 비중으로 확대한다는 공약에 현재 10조원 수준인 태양광 시장이 74조원 규모로 확대될 거라는 전망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유춘식 기자;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