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범유럽 스톡스600지수 0.7% 상승 마감...유로퍼스트300도 0.8% 전진
* ECB 추가 시장 개입 전망이 유럽증시 지지
런던, 7월4일 (로이터) - 유럽증시는 1일(현지시간) 브렉시트 투표 결과가 야기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시장의 회복세에 편승해 나흘 연속 상승세로 주말장을 닫았다.
특히 브렉시트 후폭풍 진화를 위해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시장 개입과 영란은행(BOE)의 경기 부양책이 기대되면서 증시를 지지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 .FTEU3 는 0.78% 오른 1313.45로 장을 접었다. 이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도 5주만에 상방 영역에 진입했다.
보다 광범위한 스톡스600지수 .STOXX 도 0.72% 상승한 332.24에 마감했다. 이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도 약 3% 전진했지만 영국의 국민투표 결과가 시장에 충격을 안기기 직전인 6월23일 대비로는 여전히 약 4% 하락한 상태다. 스톡스600지수는 브렉시트가 결정된 지난주 금요일(24일)과 이번주 월요일(27일) 양일간 11% 폭락한 바 있다.
영국 FTSE100지수는 1.13% 오른 6577.83, 독일 DAX지수는 0.99% 전진한 9776.12, 프랑스 CAC40지수는 0.86% 전진한 4273.96을 기록했다. 특히 영국 FTSE100지수는 이번주에만 7% 이상 오르며 2011년 12월 이후 최대 주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스페인 IBEX35지수는 1.29%, 포르투갈 PSI20지수는 0.83%, 이탈리아 MIB지수는 0.61% 전진했다.
브느와 꾀레 유럽중앙은행(ECB) 집행이사는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Le Monde)와의 인터뷰에서 중앙은행은 브렉시트 투표가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협한다고 여겨질 시 행동에 나설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중앙은행들의 정책 완화 기대감 속에 이날 유로존 전역에 걸쳐 주요국 차용금리는 신저점을 경신하며 하락했다.
노던 트러스트 캐피탈 마켓의 글로벌 증시 헤드인 게리 폴린은 "중앙은행의 정책 지지가 다가오고 있다는 전망은 적절해 보인다. BOE 또한 행동에 나설 준비가 돼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편집 이경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