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전일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가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있다는 어떤 신호도 보내고 있지 않다며 인플레 동향이 어떻게 움직일지를 알기 위해 연준이 향후 수개월 사이에 천천히 조심스럽게 기준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 금리 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음. 다만 물가는 여전히 연준의 2% 목표를 향해 안정적으로 둔화되고 있다며 급한 금리 인하가 아닌 점진적인 금리인하가 유지될 가능성 언급. 10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2% 상승, 전년 대비로는 2.4% 상승해 전달(1.9%)보다 상승률이 높아짐. 통상적으로 PPI가 CPI를 수개월 선행하는 만큼 향후 연준의 금리 인하 경로 기대에도 일부 영향 줄 듯.
에너지
전일 유가는 소폭 상승해 마감.
전일 EIA가 발표한 재고에 따르면 한주간 휘발유 재고가 440만 배럴 감소해 시장 예상치인 100만 배럴 증가와 상반되는 결과를 보여줌. 반면 원유 재고는 210만 배럴 증가해 80만 배럴 증가를 예상했던 시장 전망을 웃돌았음. 원유 수출은 지난주 대비 59만bpd 감소한 340만bpd를 기록. 외부 수요는 여전히 부진한 모습.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루비오 미 상원의원을 국무장관으로 지명. 부모가 쿠바 출신인 루비오는 베네수엘라 대통령 마두로를 강하게 비판해왔던 인물로 이란, 베네수엘라, 중국에 특히 강경한 입장을 표명해왔던 인물. 루비오의 지명으로 이란에게 강한 원유 수출 제재를 준비 중인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이 더욱 속도감있게 진행시킬 가능성 높아. 바이든 대통령은 2021년과 2022년 두 차례 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른 에너지 물가 압력을 막기 위해 이란에게는 스몰딜을 통한 수출 규제 완화(하루 100만 배럴)를, 베네수엘라에게는 미국, 유럽과 수출입 규제 완화를 통한 생산과 수출 증가(하루 50만 배럴)를 허용.(베네수엘라는 자체 생산 원유 등급은 황성분이 많은 초중질유이기 때문에 초경질유와 혼합 과정을 통해 수출 그레이드를 올리기 때문에 수출 규제가 동시에 풀려야 원활한 생산과 수출이 가능)
트럼프의 에너지 정책이 규제 완화와 보조금 지급 확대를 통한 공급 증가인 만큼, 본격적인 전략비축유 바이백과 더불어 외부 수요를 돌리기 위한 제재 강화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 상황. 제재 관련 주무처가 재무부(월가 억만장자 베센트 유력), 국무부, 상무부(라이트하이저 전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유력)임을 감안했을 때 주요 요직인 국무장관에 이번 루비오의 지명은 제재 가능성에 더욱 힘을 실어줄 전망.
-삼성선물 김광래 연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