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이 기술적 붕괴 상황에 직면하면서 서서히 죽어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투르 데미스터 아다만트 캐피털 창립자는 "이더리움은 서서히 죽어가고 있다(dying a slow death)"면서 그 이유로 ETH/BTC 비율의 하락세를 들었다. ETH/BTC 비율은 이더리움 가격을 비트코인(BTC)과 비교한 것으로, 1BTC로 얼마나 많은 ETH를 살 수 있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ETH/BTC 비율은 최근 들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해당 지표의 하락은 비트코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즉 이더리움의 자금 유입이 줄어든다는 뜻이다. 매체는 "ETH/BTC 비율이 0.017BTC까지 떨어지면 이더리움의 가격은 50% 정도 하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더해 이더리움의 가상자산시장 지배력도 2021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이더리움의 입지는 지속적으로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최근 이더리움은 최근 급등세를 보이며 3000달러선을 돌파하며 모처럼의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이더리움은 바이낸스 테더(USDT) 마켓에서 전일 대비 2.6% 가량 상승한 3100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