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5월29일 (로이터) - 유럽 증시가 초반 금융주들을 중심으로 소폭 하락 출발하며 근 2년래 최고치에서 후퇴하고 있다. 이날 영국과 미국 증시가 공휴일을 맞아 휴장한 관계로 거래도 한산한 편이다.
오후 5시정각 현재 유럽 증시의 블루칩 지수 .STOXXE 는 0.23% 내리고 있다.
스페인 IBEX 지수 .IBEX 도 0.38% 하락 중이다. 스페인의 여행 관련 IT 업체 아마데우스(Amadeus)의 주가가 2.504% 하락하며 지난주 금요일에 기록한 낙폭을 확대하며 스페인 증시를 끌어내리고 있다.
독일 DAX 지수 .GDAXI 는 0.03% 내리고 있다.
이날 유럽 증시의 모든 부문이 하락하고 있다. 특히 유로존 은행지수 .SX7E 가 0.69% 내리며 가장 큰 폭 내리고 있다. 은행지수가 지난해 여름에 기록한 저점에서 반등하며 상승랠리를 펼치자 차익실현을 노린 매도세가 출회된 영향이다.
스페인 증시에 상장된 국제항공그룹(International Airlines Group)의 주가도 2.708% 내리고 있다. 자회사인 브리티쉬에어웨이(BA)가 지난 주말 컴퓨터 시스템 오류로 1000편 이상의 항공편이 결항했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은행 방코BPM과 우니크레디트(Unicredit)의 주가도 각각 3.3%, 1.93% 내리고 있다.
미국 시추공 수 급증으로 인해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주도하는 감산이 효과를 내지 못해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지난 한 주 간 위험자산에 대한 수요가 약화됐다.
이날 영국 '뱅크홀리데이'와 미국 '메모리얼데이'를 맞아 영국과 미국 금융시장이 휴장한다.
(편집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