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6월27일 (로이터) - 지난주 영국 국민투표 결과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가 결정된 여파가 지속되며 유럽 증시의 주요 지수들이 하락 출발했다.
다만 스페인 총선 결과가 시장에 긍정적으로 소화되며 스페인 증시는 상승하고 있다.
오후 4시 32분 현재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 .STOXX 는 319.24로 0.85%, FTS유로퍼스트300 지수 .FTEU3 는 1,261.07로 0.66% 각각 하락하고 있다.
영국 증시도 지난주 금요일에 이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영국 블루칩 지수인 FTSE100 지수 .FTSE 는 0.52% 하락 중이다.
특히 버클리그룹, 테일러윔피 등 영국 주택 건설업체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영국 저가 항공사인 이지젯은 브렉시트 결정으로 올해 하반기 전망이 불투명해졌다며 3분기 순익 악화 경고를 내놓은 후 주가가 9.368% 급락 중이다.
반면 지난 주말 치러진 총선에서 집권 국민당(PP)이 예상보다 선전해 정치적 교착상태가 종식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져 스페인 IBEX 지수 .IBEX 는 2.99% 급등하고 있다.
PP는 과반 176석에 못 미치는 137석을 확보했으나 이는 지난해 12월 총선 때 확보한 123석보다는 선전한 것이었다. 이에 따라 집권당이 소수 여당 정부를 구성해 수개월 간의 정치적 불확실성을 끝낼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편집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