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6월28일 (로이터) - 글로벌 사이버 공격의 여파로 기술주들이 하락하고 있는 데다 국제유가까지 하락해 유럽 증시가 초반 2개월래 최저 수준까지 내려갔다.
오후 4시58분 현재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 .STOXX 는 0.76% 하락한 383.03에 거래되며 4월 24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내고 있다. 유로존 블루칩 지수 .STOXX50E 도 0.85% 내리고 있다.
‘페트야 랜섬웨어'(Ransom.Petya)의 새로운 변종이 전세계 대기업과 기관들을 공격하고 있다는 소식에 유럽 기술주들이 모두 하락하면서 유럽 기술업종지수 .SX8P 가 1.39% 하락 중이다.
반도체 제조업체들인 AMS, 다이알로그(Dialog Semiconductor), ASM, ST마이크로(STMicro) 등의 주가가 1.7~2.7% 가량 하락하고 있다.
유가 하락으로 유럽 석유가스지수 .SXEP 도 1.02% 내리고 있다. 특히 툴로우오일(Tullow Oil)은 상반기 어닝을 발표한 후 3.56% 내리며 업종 종목들 중 가장 큰 낙폭을 보이고 있다.
반면 순익 발표와 인수합병(M&A) 소식에 일부 종목들은 선전하고 있다.
다국적 유통ㆍ아웃소싱업체인 영국의 번즐(Bunzl)은 최근 M&A에 힘입어 상반기 매출이 7% 증가했다고 발표한 뒤 주가가 4% 가까이 상승 중이다.
프랑스 르그랑(Legrand)은 미국 인프라 업체 마일스톤(Milestone)을 인수하겠다고 발표한 뒤 주가가 2.58% 오르고 있다.
(편집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