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 metal
지난주 비철은 중국 지표 부진과 매파적 FOMC에 하락 압력이 우세했다. 주 초반에는 중국 정부가 일련의 부양책을 제시했음에도 소매판매와 고정자산투자 등 경제 지표의 회복세가 여전히 더딘 것으로 나타나면서 수요 우려가 불거졌다. 주 중반 개최된 FOMC에서는 점도표 하향 조정과 파월 의장의 스탠스 변화로 2025년 금리 인하 속도가 기대만큼 빠르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현실화되면서 투자 심리가 급격하게 위축되었다. 다만 주 후반 발표된 미국 11월 PCE 물가지수는 예상보다(+2.5%) 더딘 상승을(+2.4%) 기록했는데, 그에 따라 시장은 안도했고 금요일 비철 가격은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전기동: ▶페루 광산 협회(SNMPE)에 따르면 전세계 3위 생산 국가인 페루의 구리 생산량은 3년 연속 정체되어 2025년에도 증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광석 품위 감소와 신규 프로젝트 부족으로 생산량이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SNMPE는 2025년 생산량이 올해 예상치인 280만 톤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내년에 개장이 예정된 광산이 없기 때문에 극적인 반전이 나타날 가능성은 낮다.
▶Reuters에 따르면 세계 최대 구리 광산업체인 칠레 Codelco의 11월 생산량은(125,500톤) 전년 대비 18% 증가했지만 자체 목표에 미달했다. 상반기 생산량이(579,785톤) 전년 동기 대비 8.4% 부진했기 때문에 올해 목표인 132.5만~135.2만 톤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남은 기간 월별 목표 생산량을 상회해야 했지만 프로젝트 지연 등으로 차질이 생겼다. 11월 실적이 목표에 미달하면서 12월에는 전년 동기(142,000톤) 대비 13% 증가한 161,000톤 이상을 생산해야 연간 생산 목표 하한선에 간신히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연: 중국 금속 산업 계획 연구소(MPI)는 2024년 중국 철강 소비량이 전년 대비 4.4% 감소한 8억 6,300만 톤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MPI는 2025년 중국 강철 수요 역시 올해 대비 1.5% 감소한 8억 5,000만 톤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와 별개로 1~11월 중국 조강 생산량은 9억 2,919만 톤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한 수준이다.
Precious metal
지난주 귀금속은 매파적 FOMC 회의 결과에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12월 FOMC에서 연준이 금리 인하를 단행했음에도 점도표상 인하 수준이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되는 등 향후 더 느린 금리 인하가 확실시되면서 귀금속 가격에 하방 압력이 가해졌다. 금요일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치를 밑돌기 전까지 상승이 제한되었으나 달러 인덱스 하락과 국채금리 약세에 반등했다.
-삼성선물 옥지회 연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