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동향: 외국인 증시 매도에 하방 제약 흐름 유지
전일 달러-원 환율은 달러화 횡보 흐름에도 수급 부담 부각되며 1,450원 수준을 유지. 장초반 미국 GDP發 달러화 강세에도 상단 경계감 작용하며 달러-원도 하락 출발. 한때 일본 재무상 구두개입에 엔화 강세와 연동되었으나 1,447원 부근에서 하단 지지. 이후 장중 꾸준한 외국인 증시 매도세 영향에 재차 1,450원 레벨 상향 돌파. 주간장 전일대비 0.5원 내린 1,451.5원 마감.
글로벌 시장 동향: 美 PCE 물가 안도감, 日 CPI는 되려 반등
(미국채 금리↓) 전일 미국채 금리는 PCE 물가가 예상치를 하회하자 하락. 이날 발표된 미국의 11월 PCE 물가지수는 전년대비 +2.4% 증가. 이는 10월(2.3%) 보다 확대된 수치이나 예상치(2.5%)를 하회. 전월비로 보면 헤드라인, Core, SuperCore 모두 10월 수치 대비 감소. 무엇보다 서비스 물가가 전항목에 걸쳐 전월대비 하락하며 디스인플레이션 추세에 긍정적인 재료로 해석. 다만 FOMC 이후 공개발언을 시작한 위원들의 다소 매파적인 발언에 미국채 금리 낙폭은 제한.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물가 경로가 여전히 울퉁불퉁(Bumpy)하며, 향후 금리 결정에 더욱 신중할 것"이라 언급. 또한 이번 FOMC 결정에서 금리 동결 소수의견을 개진했던 베스 해먹 클리브랜드 연은 총재도 "리스크는 여전히 물가에 치중되어 있다"고 발언하며 시장 경계감은 여전.
(달러↓) 달러화는 PCE 발표 이후 물가 안도감이 형성되며 소폭 하락. (엔↑) 엔화는 예상치를 상회한 일본 CPI와 재무상 구두개입에 강세 전환. 일본의 11월 CPI는 서비스와 재화가 모두 반등하며 전년대비 +2.9% 상승. 이는 지난 10월 2.3%대비 큰 폭 상승한 수치. 여기에 더해 가토 가쓰노부 일본 재무상이 엔화 약세과 과도하면 조치를 취할 것이라 발언.
금일 전망: 미국 PCE 안도감에 제한적 하락, 달러-원 1,440원 중반
금일 달러-원 환율은 미국 PCE 안도감에 따른 강달러 압력 완화되며 1,440원 중반 수준으로 하락할 전망. 최근 미국의 물가 반등과 이에 따른 연준의 내년도 금리 인하 전망 축소가 강달러를 지지. 이러한 상황 속 PCE와 세부항목의 전반적 둔화는 강달러 진정에 유의미한 재료. 외환시장 뿐만 아니라 미국 증시 전반에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된 만큼, 지난주 원화 환율의 하방을 지지했던 외국인 증시 매도세도 일부 진정될 것으로 기대. 여기에 더해 지난주 미국 의회에서 임시예산안이 통과되며 정부 셧다운 위기도 모면한 점도 장중 달러 진정심리에 일조할 전망. 수출업체 연말 네고 물량도 수급적으로 상단을 지지.
다만 외국인들의 달러 매수 심리는 여전히 불안요소. PCE물가가 전월대비 진정되긴 했으나, FOMC 이후 반영된 연간 금리 전망을 바꾸기에는 역부족. 또한 산타랠리를 기대하는 내국인 투자자들의 해외투자 환전수요도 1,440원 수준에서 유입되며 하단을 지지할 전망. 금일 예상레인지 1,440-1,448원.
-NH선물 위재현 연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