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로퍼스트300, 전일 0.5% 오른 뒤 0.9% 추가 상승
* 그리스 증시, 구제금융 심사 진전에 올해 최고치
* 판도라, 실적 전망 상향 조정한 뒤 주가 폭등
* 크레디트스위스, 예상보다 적은 적자에 랠리
런던/밀라노, 5월11일 (로이터) - 유럽증시는 10일(현지시간) 그리스 구제금융 심사의 진전 소식이 투심을 개선시킨 한편 덴마크 보석업체 판도라의 강력한 실적과 크레디트스위스의 예상을 하회한 적자폭 등 기업 실적 호재로 상승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 .FTEU3 는 0.92% 오른 1321.14로 장을 접었다.
영국 FTSE100지수는 0.68% 오른 6156.65, 독일 DAX지수는 0.65% 전진한 1만45.44, 프랑스 CAC40지수는 0.36% 상승한 4338.21을 기록했다.
스페인 IBEX35지수는 1.36%, 이탈리아 MIB지수는 1.41% 전진했다. 포르투갈 PSI20지수는 0.15% 하락했다.
또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그리스의 채무 부담을 일부 덜어주기로 하면서 그리스 ATG지수가 3.15% 급등하며 올해 신고점을 작성했다.
판도라는 강력한 매출 신장에 따라 예상을 웃돈 1분기 영업순익과 연 실적전망 상향 조정 등을 보고한 뒤 주가가 11.2% 껑충 뛰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2분기까지 거친 시장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1분기 적자가 3억200만 스위스프랑으로 예상보다는 적은 수준을 보인 뒤 5% 급등했다.
또 영국의 아웃소싱 그룹인 캐피타가 올해 최소 4%의 유기적 매출 성장세를 자신한 뒤 주가가 5.3% 크게 올랐다.
1분기 기업 실적보고 시즌은 거의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다. 톰슨 로이터 스타마인에 따르면 유럽의 대기업들 중 약 70%가 실적 보고를 마친 현재 이중 60%가 분석가 전망에 부합하거나 웃돈 실적을 공개했다.
이날 준수한 기업 실적이 유럽증시를 최대 지지했지만 프랑스 은행 나티시스가 1분기 순익의 30% 급감을 알린 뒤 6.9% 급락한 것은 '옥의 티'였다. 또 이탈리아 은행 유니크레디트도 핵심 자본이 소폭 감소하며 1.5% 하락했다.
(편집 이경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