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팬-유럽지수 1%나 하락...에센트라 주가, 실적 경고에 28%나 폭락
* 유가 하락이 상품주 압박...금융주도 저금리 전망에 하락
런던, 6월10일 (로이터) - 유럽증시는 9일(현지시간) 하락 마감되며 이틀째 내림세를 보였다.
달러 반등에 상품 관련주가 약세를 보인데다 생활소비재 전문 업체인 영국계 에센트라가 시장의 도전적 상황을 이유로 올해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며 폭락한 것도 부담이 됐다.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 .FTEU3 는 12.71포인트 0.94% 내린 1340.20으로 장을 마쳤다.
팬유럽 스톡스 600지수도 3.31포인트 0.96% 하락한 341.25를 기록했다. 이 지수 종목중 에센트라는 27.7%나 폭락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1.1%가 하락한 6231.89로, 독일 DAX지수는 1.25% 내린 1만88.87로, 프랑스 CAC40지수는 0.97% 후퇴한 4405.61로 마감됐다.
스페인 IBEX 35지수는 0.7%, 이탈리아 FTSE MIB는 0.81%, 포르투갈 PSI20은 0.4%가 각각 내렸다.
유가가 3일째 이어가던 상승세를 접고 반락, 석유와 개스 관련주를 압박하며 투자자들의 차익매물을 불러왔다.
석유와 개스업종 지수가 1% 후퇴했고, 기초 소재업종 지수는 2.9%나 밀렸다.
시장분석가들은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총재가 부진한 생산성과 저성장세로 인한 경제적 타격이 지속되며 유럽이 고통받고 있다고 지적한 것도 투심을 약화시켰다고 덧붙였다.
반면 덴마크의 유틸리티 및 풍력개발 업체인 DONG 에너지의 주가는 이날 10%나 급등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 유럽증시에서 가장 큰 규모로 상장된 DONG 에너지는 이날 첫 거래가 이뤄졌다.
일부 투자자들은 또 최근 유로화 강세가 영국의 EU 탈퇴 가능성으로 압박받고 있는 유럽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종목별로는 보다폰 주가는 4.9%나 하락하며 FTSE 유로퍼스트에서 3번째로 낙폭이 커 텔레콤업종을 압박했고, 독일 유틸리티 기업인 E.ON도 7% 이상 내렸다.
(편집 이경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