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5월15일 (로이터) - 지난주 나온 미국의 경제지표가 전망치에 못 미쳤고, 주말 북한이 또 다시 미사일 시험 발사를 실시하며 안전자산 투자 심리를 강화시켰지만 15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주요 환율은 하루 종일 보합권 거래됐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지수 .DXY 는 거의 변화를 보이지 않은 가운데 오후 2시51분 현재 0.1% 내린 99.161을 기록 중이다.
달러/엔도 이날 113.33엔에서 꼼짝도 하지 않았다.
도쿄에 소재한 다이와증권의 수석외환전략가인 이마이즈미 미츠오는 "미국의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약하게 나왔지만 장기간 달러에 압력을 줄 정도는 아니었다"면서 "주말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으로 엔값이 다소 올라가긴 했지만 많이 오르지 못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봤을 때 투자자들이 다음 달 연준 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집중하는 가운데 달러는 당분간 최근의 레인지 범위 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유로/엔 환율도 123.90엔 부근에서 보합 거래되고 있으며, 유로/달러 환율도 1.0931달러에서 거의 변동이 없는 상태이다.
도쿄에 소재한 소니파이낸셜홀딩스의 FX시장애널리스트인 이시가와 구미코는 "연준 회의 전에는 북한이 가장 큰 걱정거리"라면서 "북한 관련 긴장감이 확대될 경우 달러값이 엔 대비 112엔 레인지로 떨어질 수 있고, 미국의 지표가 계속해서 부진하게 나올 경우에도 달러는 압박을 받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하지만 투자자들이 여전히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에 대비하고 있는 한, 지금 달러를 강하게 매도하기 힘들기 때문에 달러는 아마도 레인지 거래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 원문기사 (이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