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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미국장: 미국에 핵 보복할 수 있다는 러시아

입력: 2024- 11- 20- 오전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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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뉴욕 증시

오늘의 증시

미국 증권시장이 19일(현지시간)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 초반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하방 압력이 가해졌지만, 기술주가 반등하면서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나란히 상승세로 전환했어요.

특히 랠리를 이끈 엔비디아 (NASDAQ:NVDA)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심리에 활기를 불어넣었습니다. 월스트리트에서는 엔비디아의 성적표가 나오기도 전에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면서 기대감을 드러냈어요.

트루이스트의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인 키스 러너는 “시장의 기본 추세는 긍정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지정학적 문제는 확실히 위험한 변수지만, 투자자들이 공황을 일으킬 정도는 아니”라며 “(최근 나타난 흐름은) 오히려 최근 상승분을 소화한 것에 가깝다”고 진단했습니다.

즉, 어제오늘 이어진 혼조세는 단순히 숨 고르기에 불과하며 여전히 랠리가 펼쳐질 수 있는 환경이라는 의미입니다.

증시 포인트 : 전쟁의 끝은 보이지 않고...

이처럼 지정학적 리스크가 시장을 무너뜨릴 만큼 강하지는 않다는 말도 나오지만, 우려가 되는 건 분명합니다. 중동 전쟁의 긴장감도 여전히 고조된 상태인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도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입니다. 언제든 더욱 큰일로 번질 수 있다는 뜻이에요.

우크라이나는 전날 미국이 제공한 장거리 전술 탄도미사일 에이태킴스(ATACMS)를 발사해 러시아 내 군사 목표물 공격을 시작했습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타격을 허용키로 했다는 보도가 나온 지 이틀 만입니다.

이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의 핵 공격 가능 범위를 넓힌 핵 교리(핵무기 사용 규정) 개정안에 공식 서명하면서 핵 보복 카드를 꺼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미국산 무기로 러시아의 중요 군사 시설을 계속 타격하면, 우크라이나는 물론 미국에도 핵 공격을 가할 수 있다는 노골적 위협을 한 셈입니다.

팰라스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가우라프 말리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는 건 시장의 위험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러시아의 수사가 거세지고 미국의 대응이 불확실한 만큼 증권시장에 있어 변수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입뉴스

관세 걱정하는 기업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거듭 강조해온 관세 정책에 대해 기업들이 인플레이션 우려가 있다고 말했어요. 월마트는 관세가 인상되면 고객들에게 가격 부담이 전가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고, 로우스 역시 상품 원가의 약 40%가 미국 외에서 조달되며 관세가 상승하면 제품 비용이 상승할 것이라 경고했는데요. 기업들은 중국 외 국가로의 공급망 다각화를 통해 변화에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제2의 맨해튼 프로젝트?

미국 의회 산하 미중경제안보검토위원회(USCC)가 중국과의 첨단 기술 경쟁 속에서 인공 일반 지능(AGI) 개발을 위한 대규모 공공-민간 협력 이니셔티브를 제안했어요. USCC는 AGI가 세계적인 기술 주도권을 좌우할 수 있다고 강조했는데요. 데이터 센터 승인 절차를 간소화하고, 중국에 대한 관세 및 투자 규제 강화 등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수요 급감 예상합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포함된 7500달러 전기차 세액 공제를 폐지하면 전기차 수요가 약 27% 감소할 것이라는 경제학자들의 분석이 나왔어요. 다만 EV 수요에 큰 타격이 있는 것과 달리 휘발유 소비 증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 덧붙였습니다. 반면 모건스탠리의 애덤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세액 공제 폐지가 전기차 전환 속도를 둔화시킬 수는 있지만, 그럼에도 EV 침투율은 장기적으로 계속 증가할 것이라 전망했어요.

연준 정책보다 중요한 것은?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바클레이즈는 “옵션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주가 변동폭이 8%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는데요. “올해 남아있는 FOMC, CPI 발표 등보다 엔비디아 실적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클 것”이라고 설명했어요.

애프터마켓

새로운 감사인 선임한 슈퍼 마이크로, 주가 급등했다

위기 돌파 모색하는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

슈퍼마이크로 컴퓨터 (NASDAQ:SMCI)는 최근 연례 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하면서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이 기업은 나스닥에서 상장 폐지될 위기에 몰렸고, 주가는 급락했죠. 그리고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는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움직임에 나섰습니다.

19일(현지시간)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는 BDO를 새로운 감사인으로 지명하고 나스닥 거래소 규정을 준수하기 위한 계획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BDO는 글로벌 회계 및 컨설팅 기업 중 하나로, 회계 감사와 세무, 경영 자문 등의 설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BDO는 특히 중소형 및 중견 기업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에 강점이 있습니다.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2024년 연말 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달 초 이전 회계감사인 언스트앤영이 10월에 사임한 후 새로운 회계법인을 찾고 있습니다. 언스트앤영은 지난해 3월 딜로이트를 대신해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의 회계법인으로 새롭게 선정된 바 있습니다.

"긴급하게 추진하고 있다"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의 찰스 리앙 CEO는 "재무제표를 최신 상태로 만들기 위한 중요한 단계"라며 "긴급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번 감사인 선임으로 인해 위기가 진화된 것은 아닙니다. 나스닥이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가 제출한 계획을 승인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죠. 계획서가 받아들여지면 연말 보고서의 제출 마감은 2월로 연장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계획이 승인되지 않으면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가 거래소에서 퇴출될 수도 있습니다.

한편,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는 19일(현지시간)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칩인 블랙웰을 탑재한 제품을 판매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의 주가는 데이터센터 산업의 폭발적인 성장을 발판으로 비약적으로 상승한 바 있습니다.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의 주가는?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의 주가는 19일(현지시간) 31.24% 급등한 28.27달러에 정규 장을 마쳤습니다.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의 주가는 지난 3월 11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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