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500지수, 사상 최고치에 약 16포인트만 남겨둬
* 국제 유가, 올해 신고점 작성...그러나 에너지주는 하락
* 산업/소재주가 가장 호조...철도주도 상승
* 애브비, 모건스탠리의 투자의견/목표가 하향 조정 이후 주가 하락
뉴욕, 6월9일 (로이터) - 뉴욕증시는 8일(현지시간) 달러 약세가 상품주를 지지한 한편 다국적 기업들의 전망을 밝히며 사흘 연속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지난 4월27일 이후 처음 주요 심리적 저항선이던 1만8000선 위에서 장을 마쳤다. 지난해 6월 작성한 52주 장중 고점(1만8188.81)에는 약 1% 거리만을 두고 있다.
다우지수는 전일 장중에 4월 이후 처음으로 이 레벨을 돌파했었지만 마감까지 유지하는 데는 실패했었다.
S&P500지수는 지난해 5월에 작성한 장중 사상 최고치(2134.72)에 약 16포인트만을 남겨뒀다.
이날 다우지수 .DJI 는 0.37% 오른 1만8005.05, S&P500지수 .SPX 는 0.33% 전진한 2119.12, 나스닥지수 .IXIC 는 0.26% 상승한 4974.64로 장을 닫았다.
S&P500지수 내 주요 10대 업종지수 중 8개가 상승한 가운데 달러 약세와 금속 가격의 상승 등에 힘입어 산업(+0.68%)과 소재(+0.64%) 업종이 가장 호조를 보였다.
반면 에너지(-0.2%)와 텔레콤 서비스(-0.13%) 업종이 부진했다. 특히 에너지주는 국제 유가가 올해 신고점을 작성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락했다.
웨드부시증권의 마이클 제임스 증시 거래 책임자는 "달러 약세와 상품주의 강세는 현 시장의 강도를 키워주는 데 확실히 도움이 되고 있다. 또 다국적 기업들이 수혜를 입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주 금요일의 실망스런 고용지표와 자넷 옐렌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경제 평가 이후 투자자들은 다음주 14~15일 개최될 중앙은행의 정책회의에서 금리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을 거의 배제했다. 이에 따라 달러는 주요 통화바스켓 대비 나흘 연속 후퇴했다.
뉴욕증시의 '공포지수'인 CBOE변동성지수 .VIX 는 0.21% 오르는 데 그친 14.08에 마감했다.
다우운송지수 .DJT 도 0.58% 전진하며 눈길을 끌었다. 경제 선행지수로 평가되는 이 지수는 올해 현재까지 5% 상승하며 미 경제 둔화를 우려해 온 시장의 안정에 일조하고 있다.
CSX(+2%)와 노포크서던(+2.64%), 유니온퍼시픽(+1.68%) 등 철도주가 강세를 주도했다.
금 가격의 상승에 프리포트-맥모란이 3.02%, 뉴포트마이닝이 1.23% 오르는 등 주요 광산주도 랠리를 펼쳤다.
반면 제약사 애브비는 모건스탠리가 목표가와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한 뒤 2.17% 하락, S&P500지수에 부담을 안겼다.
(편집 이경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