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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브리핑) 유가 상승이 에너지주 지지하며 美 증시 상승

입력: 2016- 10- 06- 오전 07:52
© Reuters.  (모닝브리핑) 유가 상승이 에너지주 지지하며 美 증시 상승
STOX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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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10월06일 (로이터) - 미국 주요 주가 지수들은 5일(현지시간) 거래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고무적인 경제 데이터로 인해 금융주가 상승했고, 유가가 6월 고점까지 상승하면서 에너지주를 지지했다.

미국의 9월 서비스업 부문의 활동이 11개월래 최고 수준까지 반등했다는 소식에 미국 국채 수익률은 상승세를 보였다. 기준물인 10년물 국채가는 뉴욕거래 후반 기준 11/32포인트가 내려 수익률은 0.04%P 오른 1.72%를 기록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0.62% 오른 1만8281.03, S&P500지수는 0.43% 상승한 2159.73, 나스닥지수는 0.50% 전진한 5316.02로 장을 닫았다.

포트 피트 캐피탈 그룹의 킴 포레스트 상임 증시 분석가는 "예상 밖의 호조를 보인 경제 지표에 증시가 약간의 승리를 누렸다"고 평가했다.

미국 증시는 이번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인한 우려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인해 압박받아왔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은행 총재는 5일 금리를 조정하기 전에 인플레이션이 올라가는 것을 확인해야 하지만 미국의 경제 지표가 계속해서 견조하게 나올 경우 연내 금리를 인상해도 '괜찮다(fine)'고 말했다. FED워치 프로그램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12월에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거의 65%로 가격에 반영했다.

이날 금리 인상으로 지지받게 되는 금융업종지수가 3주가 넘는 기간 중 고점에 올라섰다. 금융업종지수의 하위 지수인 은행업종지수는 2개월래 최대폭인 2% 전진했다. 에너지업종지수 역시 1.41% 상승했다.

리버티뷰 자산 관리의 릭 메클러 회장은 "사람들은 모두가 예상하는 연준의 금리 인상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그들은 단지 그것(금리 인상)이 경제가 나아지고 있다는 신호나 어닝이 개선될 것이라는 신호로 받아들여도 좋을지, 아니면 금리가 오르기 때문에 주식을 매도해야 하는 신호로 받아들여야 하는지를 고민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럽 시장에서는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 .STOXX 가 0.55% 하락했고, 채권 수익률은 상승했다. 시장은 유럽중앙은행(ECB)이 자산 매입의 종료에 앞서 프로그램 축소(테이퍼링)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며 크게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화요일 블룸버그는 익명의 유로존 중앙은행들의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서 ECB가 양적완화 프로그램이 종료되기 전에 월 800억유로인 국채 매입 규모를 점차 축소해나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보도로 인해 이탈리아의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6월 말 이후 최고치인 1.38%까지 올랐고, 유로존 국채의 벤치마크인 독일 국채 10년물 수익률도 8bp 이상 상승하면서 2주 만에 처음으로 0%를 찍었다. 금리 전략가인 벤자민 슈뢰더는 "시장 반응이 놀랍다. ECB가 언젠가는 테이퍼링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는 예상만으로도 시장이 당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MSCI 전세계 주가지수는 이틀간의 하락세를 접고 0.2% 상승마감했다.

상품시장에서는 유가가 지난 6월 이후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지난 주 미국의 원유재고가 증가 전망과 달리 감소해 5주째 감소세를 지속하며 유가가 크게 지지받았다.

이날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주 원유 재고가 260만배럴 증가 예상과 달리 298만배럴이 줄며 5주째 감소세가 이어졌다고 밝혔다.

미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 11월물은 1.14달러, 2.34% 오른 배럴당 49.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장중 한때 지난 6월29일 이후 최고 수준인 49.97달러에 거래됐다.

북해산 브렌트유 12월물은 99센트, 1.95% 상승한 배럴당 51.86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는 한때 6월10일 이후 최고치인 52.09달러에 거래됐다.

금은 장중 한때 3개월여 저점을 찍은 뒤 달러가 상승폭을 반납하면서 안정흐름을 나타냈다.

금 현물은 뉴욕거래 후반 0.05% 내린 온스당 1267.12달러를 가리켰다. 장중 저점은 1261.59달러로 영국의 브렉시트 투표 다음날인 6월 24일 이후 최저로 집계됐다. 금은 전일 3.3% 급락, 3년래 가장 큰 하루 낙폭을 기록했다.

한편 외환시장에서는 달러가 긍정적인 미국의 서비스업 데이터가 예상을 하회한 민간고용 보고서를 상쇄하면서 보합세를 나타냈다. ADP에 따르면 9월 민간고용은 15만4000건 늘어나는 데 그쳐 4월 이후 최소 증가폭을 기록했다.

뉴욕거래 후반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지수는 96.101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파운드는 브렉시트를 둘러싼 우려로 장 초반 한때 31년여만에 처음으로 1.27달러 아래로 떨어졌다가 반등했다. 뉴욕거래 후반 파운드/달러는 0.13% 상승한 1.2743달러에 거래됐다.

*원문기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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