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6월07일 (로이터) - 자넷 옐렌 연준 의장이 6일 연설에서 구체적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해 언급하지 않자 글로벌 증시가 상승하고 달러는 주요 통화 바스켓 대비 하락했다.
옐렌 연설 후 미국 국채 수익률은 상승폭을 줄였고 유가도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이날 연설에서 옐렌 의장은 극히 부진했던 5월 고용지표에 대해 실망감을 피력했지만 단 한 차례 지표 내용에 지나친 중요성을 부여할 순 없다고 강조했다. 옐렌 의장은 미국 경제를 전반적으로 낙관적으로 평가했지만 추가 금리인상 시기에 대한 명쾌한 해답은 내놓지는 못했다.
이날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지수는 옐렌 발언 도중 0.2% 빠지면서 5월11일 이후 최저치인 93.745를 찍은 후 장 후반 0.4% 하락한 93.995를 기록했다.
MSCI 세계주식지수는 0.53% 올라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월가에서는 다우지수 .DJI 가 0.64% 오른 1만7920.33, S&P500지수 .SPX 는 0.49% 상승한 2109.41, 나스닥지수 .IXIC 는 0.53% 전진한 4968.71로 장을 닫았다.
앞서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 .FTEU3 는 광산주와 에너지주 강세 속에 0.35% 오른 1344.19로 장을 접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옐렌의 점진적 금리 인상 전망에 상승했다.
기준물인 10년물 가격은 뉴욕거래 후반 6/32포인트 내려, 수익률은 금요일 기록한 2개월래 최저치인 1.697%에서 오른 1.723%를 나타냈다.
국채 수익률은 옐렌 의장의 연설 이전부터 증시와 유가 상승에 지지받아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는 공급 차질 우려에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으나 옐렌 발언 이후 상승폭을 다소 줄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서부텍사스산경질유(WTI) 7월물은 1.07달러, 2.20% 오른 배럴당 49.69달러, 런던 대륙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8월물은 91센트, 1.83% 상승한 배럴당 50.55달러에 각각 마감됐다.
금값은 2주래 최고치 부근에서 안정세를 보였다. 금 현물은 온스당 1248.40달러까지 전진, 5월 24일 이후 최고가를 찍은 뒤 상승폭을 줄여 뉴욕거래 후반 0.02% 오른 1244.31달러에 거래됐다.
*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