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5월16일 (로이터) - 달러가 13일(현지시간) 견실한 미국 경제지표 영향에 주요 통화 바스켓 대비 2주여만의 최고치로 상승하면서 유가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유가 하락에 에너지주들이 약세를 보이면서 미국 증시에서는 다우지수가 1% 하락했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4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1.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2015년 3월 이후 최대 증가율이자 0.8% 증가할 거란 로이터 전문가 사전 전망도 웃돌았다.
그러나 노드스트롬과 JC페니의 기대 이하의 분기 실적 영향에 소비재주들이 약세를 보이고 유가 하락에 에너지주도 밀리면서 이날 다우지수 .DJI 는 1.05% 내린 1만7535.32, S&P500지수 .SPX 는 0.85% 밀린 2046.61, 나스닥지수 .IXIC 는 0.41% 빠진 4717.68로 장을 닫았다.
앞서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 .FTEU3 는 0.61% 오른 1315.98로 마감됐으나 MSCI 세계주식지수는 0.9% 하락했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가 긍정적 경제지표에 힘입어 주요 통화 바스켓 대비 2주 고점까지 전진했다. 예상보다 강력한 미국의 경제 데이터로 연준이 올해 금리를 한 차례 이상 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되면서 달러가 랠리를 펼쳤다.
뉴욕거래 후반 6개 주요 통화 바스켓 대비 달러지수는 94.550으로 0.42% 올랐다. 달러지수는 1주일래 가장 큰 하루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날 소매판매 지표 호조 외에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가 4월의 89에서 5월 95.8(잠정치)로 크게 개선, 2015년 6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는 소식도 달러에 추진력을 제공했다.
유로는 달러에 약세를 보였다. 유로는 0.55% 내린 1.1313달러를 가리켰다. 달러는 엔화에는 초반 상승폭을 반납하고 하락했다. 달러/엔은 0.35% 떨어진 108.63엔에 거래됐다.
전반적 달러 강세에 유가는 하락했다. 미국 원유 선물은 1% 떨어진 배럴당 46.21달러에 마감됐고 런던 브렌트유 선물도 0.5% 하락한 배럴당 47.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미국 국채 시장에서는 2년물과 10년물 수익률 기울기가 소매판매 지표 발표 이전 97bp에서 발표 후 94.5bp로 낮아져 2개월래 최저 수준을 보였다.
기준물인 10년물 가격은 뉴욕거래 후반 15/32포인트 올라 수익률은 0.053%P 내린 1.7052%를 가리켰다.
*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