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4월07일 (로이터) - 미국의 주간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였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첫 정상회담을 둘러싼 경계감에 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와 달러는 소폭 상승에 그쳤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나서지 않으면 북한에 대해 독자적으로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과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은 생화학 무기 공격의 배후로 의심돼 온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축출 의향을 나타내며 명백한 정책 변화를 예고했다.
유럽과 미국 증시는 소폭 상승했으나 이머징마켓 .MSCIEF 이 하락하면서 이날 MSCI 세계주식지수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0.07% 오른 2만662.95, S&P500지수는 0.19% 전진한 2357.49, 나스닥지수는 0.25% 상승한 5878.95로 장을 닫았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0.18% 오른 380.77에 마감됐다.
미-중 정상회담 경계감 속에 미국 국채 가격은 소폭 올랐다.
뉴욕거래 후반 기준물인 10년물 국채가는 4/32포인트 올라 수익률은 전날 후반의 2.357%에서 2.343%로 내렸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1개월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미국 원유 선물은 55센트, 1.08% 오른 배럴당 51.70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브렌트유 선물은 53센트, 0.97% 상승한 배럴당 54.89달러에 마감됐다.
외환시장에서 달러는 상승하긴 했으나 지정학적 영향을 초래할 수 있는 미-중 정상회담, 그리고 7일 발표될 미국의 3월 비농업고용보고서를 앞둔 신중한 분위기 속에 상승세는 제약됐다.
뉴욕거래 후반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지수는 0.1% 오른 100.69를 가리켰으며 달러/엔은 110.80엔으로 0.1% 전진했다. 또 유로/달러는 0.2% 내린 1.0646달러에 거래됐다.
달러 상승에 금값은 소폭 내렸다. 금 현물은 뉴욕거래 후반 0.24% 내린 온스당 1251.76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구리도 0.29% 하락한 톤당 5878.00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거의 2년 만에 최대폭 감소했다고 발표, 노동시장의 수급이 한층 타이트해지고 있음을 신호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계절조정 수치로 23만4000건을 기록, 전주 수정치에 비해 2만5000건 줄었다.
시장은 7일 나올 3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로이터 사전 조사에 따르면, 3월 미국의 비농업부문에선 2월의 23만5000개보다 적은 18만개의 일자리가 새로 창출됐을 것으로 전망됐다.
또 3월 실업률은 2월과 같은 4.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