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과 본문의 날짜와 시간만 바꿔 재송합니다. - 편집자주)
뉴욕/홍콩, 6월20일 (로이터) - 우리시간 21일 새벽 미국 지수 제공업체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이 중국 증시의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는 소위 A주를 자사의 이머징마켓지수 .MSCIEF 에 편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투자자들과 애널리스트들이 밝혔다. 이렇게 되면 A주는 4번째 시도만에 MSCI의 이머징마켓지수 편입에 성공하게 된다.
근 4년 동안 MSCI는 중국 규제 당국과 글로벌 투자자들과 위안으로 표시돼 상하이와 선전증시에 상장된 주식을 가리키는 A주를 1조6,000억달러 규모의 펀드가 추종하는 이머징마켓지수에 포함시킬지 논의해왔다. 그러나 중국 증시로의 접근이 제한된다는 이유로 MSCI는 편입을 보류해왔다.
아직 중국은 자산 운용사들이 중국 증시에서 자금을 유입하고 유출하는 데 따르는 어려움들을 모두 해결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MSCI가 올해 편입 조건을 완화시킨 이후 A주 편입 가능성이 크게 늘어났다고 말했다.
애버딘 자산운용의 닉 여 중국ㆍ홍콩 증시 헤드는 이메일에서 "MSCI가 중국 A주 편입이 반드시 거쳐야 할 형식처럼 보일 정도로 편입 조건을 크게 완화했다"고 밝혔다.
3월에 MSCI는 편입될 중국 주식 종목 수를 이전의 448개에서 169개로 줄였다. 이는 중국으로부터 자금을 회수하는 데 대한 제한과 중국 내 거래가 중지된 주식이 많다는 우려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편입될 169개 종목은 후강퉁과 선강퉁을 통해 외국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대형주들이다.
편입이 되면 A주가 MSCI 이머징마켓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5% 밖에 안 된다. 그러나 A주는 거래 중지 횟수가 적은 고품질 대형주에 초점이 맞춰져 다양화될 것이다. A주들 중에서 금융주의 비중이 줄어드는 대신 소비자 재량업종, 소비자 필수업종, 부동산 등으로 업종의 비중이 늘어날 것이다.
◆ 자본 통제
여전히 중국이 시장을 완전히 개방하기 위해서는 가야할 길이 남아있다.
최근 몇 년 간 중국 규제 당국은 외국 자본의 본국 송금을 자유화하고 주식 거래 중지 범위를 줄이며 기타 규제를 완화하라는 MSCI의 요구에 맞추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러나 당국이 자본 통제를 통해 위안화를 지지하려 하면서 최근 개혁 어젠다의 진전이 더뎌졌다.
1월 헨리 페르난데즈 MCSI CEO는 로이터에 자본 통제가 문제라고 밝혔다. 그러나 4월 사안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MSCI가 여전히 편입 절차를 밟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14일 MSCI 대변인은 이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와 국가외환관리국(SAFE)도 인터뷰 요청에 답을 주지 않았다.
*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