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로퍼스트300지수 1.2% 하락
* 취약한 상품 가격에 광산/석유 관련주 타격입어
* 美 금리인상 전망 지지로 은행주는 상대적 강세
* 이집트항공 여객기 실종 소식에 여행주 하락
밀라노/런던, 5월20일 (로이터) - 유럽증시는 19일(현지시간)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 전망에 대한 우려가 증가한 한편 유가와 금속가격의 약세에 추가 압박받으며 하락세로 마감했다.
다만 미국의 금리인상에서 수혜가 예상되는 은행주는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다. 전일 공개된 연준의 지난달 정책회의록에 따르면 대부분의 정책결정자들은 미국 경제가 지속적으로 향상될 경우 6월 금리인상이 적합하다고 여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이체방크는 미국의 금리인상 이후 가장 큰 혜택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며 주가가 1.3% 상승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 .FTEU3 는 1.19% 내린 1309.98로 장을 접었다.
영국 FTSE100지수는 1.82% 내린 6053.35, 독일 DAX지수는 1.48% 밀린 9795.89, 프랑스 CAC40지수는 0.85% 빠진 4282.54를 기록했다.
스페인 IBEX35지수는 1.14%, 포르투갈 PSI20지수는 0.6%, 이탈리아 MIB지수는 0.95% 후퇴했다.
달러 강세와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 전망이 상품시장에 타격을 입히면서 유럽증시의 기본원자재지수는 2.6%, 에너지지수는 2.7% 크게 밀렸다.
특징주로는 독일 제약·화학 기업인 바이엘이 세계 최대 종자회사인 미국 몬산토에 인수를 제안한 뒤 주가가 8% 넘게 급락했다. 트레이더들은 인수 추진은 단기적으로 바이엘 주가에 하방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66명 승객을 싣고 파리에서 카이로를 향하던 이집트항공 여객기가 실종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유럽증시의 여행·레저지수도 1.5% 하락하며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영국 여행업체 토마스쿡(Thomas Cook)은 여행객들이 지난해 두 번째로 인기 있었던 터키 여행을 피하고 있다고 밝힌 뒤 19% 폭락, 2013년 3월 이후 저점에 도달했다.
(편집 이경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