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11월29일 (로이터) - 미국 국채 수익률이 수개월래 고점에서 떨어지고, 금주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를 앞두고 원유 가격이 변동성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위험 투자 성향이 주춤하자 29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달러는 간밤의 약세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11월8일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트럼프 행정부가 부양책을 추진하고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기대감에 미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자 달러도 동반 상승해왔다.
하지만 최근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세가 주춤하고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면서 달러는 약세 분위기로 돌아섰다.
오전 9시56분 현재 달러지수 .DXY 는 0.15% 내린 101.180을 기록 중이고, 달러/엔은 0.1% 정도 낮은 111.82엔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도쿄에 소재한 다이와증권의 외환전략가인 이마이즈미 미츠오는 "유가가 변동성을 보이자 달러가 하락하고 있다"면서 "달러는 엔 대비로 유가 움직임에 따라서 110레벨까지 하락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금주 들어 OPEC 회의 전망이 오락가락하면서 유가도 같이 춤을 춰왔다.
시장 참가자들은 오후 나오는 미국의 3분기 GDP 수정치와 소비자신뢰지수 및 소비 지표에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 (주간 경제일정 )
* 원문기사 (이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