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3월24일 (로이터) - 연준 관리들의 매파적 발언이 금리 인상 전망을 강화시키면서 23일(현지시간) 글로벌 증시는 하락하고 달러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주요 통화 바스켓 대비 달러지수는 장중 96.230까지 전진, 3월 16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거래 후반 달러지수는 0.41% 오른 96.044를 가리켰다.
달러는 유로와 파운드에도 각기 1주 고점을 찍었다. 뉴욕장 후반 유로/달러는 0.3% 후퇴한 1.1180달러, 파운드/달러는 0.68% 내린 1.4109달러에 거래됐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은행 총재는 전일 미국 경제가 계속 개선될 경우 연준은 빠르면 내달 또 한차례 금리 인상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정책결정자들이 4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달러는 엔화에 장중 한때 거의 1주 고점까지 올랐으나 뉴욕 증시의 하락 반전으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을 추구하면서 보합세로 전환됐다. 장 후반 달러/엔은 112.41엔으로 0.04% 전진했다.
한편 미국 증시는 벨기에 폭탄 공격 발생 하루 뒤에도 투자자들이 경계감을 유지한 한편 에너지와 소재주의 약세 부담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 .DJI 는 0.45% 내린 1만7502.59, S&P500지수 .SPX 는 0.64% 밀린 2036.71, 나스닥지수 .IXIC 는 1.10% 빠진 4768.86으로 장을 닫았다.
앞서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 .FTEU3 는 0.11% 내린 1336.70으로 장을 접었고 MSCI 세계주식지수는 0.78% 내렸다.
증시 하락에 미국 국채 가격은 상승했다. 기준물인 10년물 국채가는 뉴욕거래 후반 17/32포인트가 올라 수익률은 0.06%P 내린 1.88%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도 재고 급증 소식에 내림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서부텍사스산경질유(WTI) 5월물은 1.66달러, 4.00% 내린 배럴당 39.7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대륙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5월물은 1.32달러, 3.16% 하락한 배럴당 40.47달러에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