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5월12일 (로이터) - 미국과 유럽 증시가 11일(현지시간) 기업 실적 실망감에 하락세를 나타냈고, 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의 예상밖 감소 소식에 이틀째 급등세를 보였다.
외환시장에서 달러는 차익매물로 인해 주요 통화 바스켓 대비 7거래일 만에 하락세를 나타냈고 엔화는 반등했다.
미국 주요 주가지수가 1% 가량 하락한 가운데 MSCI 세계주식지수는 0.5% 밀렸다.
이날 다우지수 .DJI 는 1.21% 내린 1만7711.12, S&P500지수 .SPX 는 0.96% 밀린 2064.46, 나스닥지수 .IXIC 는 1.02% 빠진 4760.69로 장을 닫았다.
디즈니가 이례적으로 예상을 하회한 실적을 내놔 주가가 급락했고 메이시스의 취약한 실적도 동종업계 관련주에 악재로 작용했다.
앞서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 .FTEU3 도 0.45% 내린 1315.20으로 장을 접었다. JC데코(JC Decaux) 등 일부 기업들의 취약한 실적 및 전망과 오스트리아 라이파이센(Raiffeisen) 은행의 합병을 둘러싼 우려 등에 사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지수는 거래 후반 93.808로 전일비 0.51% 하락했다. 달러/엔은 0.7% 내린 108.42엔을 가리켰다.
미국 원유 선물은 3.5% 급등했다.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3월 이후 처음 감소세를 보이면서 캐나다와 나이지리아 공급 차질 우려감과 함께 유가를 지지, 급등장세를 연출했다.
달러 하락 영향에 금값도 올랐다. 금 현물은 뉴욕거래 후반 온스당 0.8% 오른 1275.50달러를 가리켰다.
한편 미국 국채 가격은 10년물 입찰 수요가 견실하게 나타난 덕분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기준물인 10년물 가격은 뉴욕거래 후반 7/32포인트 올라 수익률은 0.02%P 내린 1.74%를 가리켰다.
*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