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11월25일 (로이터) - 미국 달러가 24일(현지시간) 유럽 거래에서 근 14개월 고점까지 상승한 뒤 보합 거래됐다. 달러는 간밤 루피, 리라, 중국 역외 위안 등을 포함한 신흥시장 통화들에 비해서 신고점을 찍었다.
전일 발표된 강력한 미국의 경제 지표가 달러 상승을 지지했다. 이날 미국이 추수감사절로 휴장하면서, 작은 움직임에도 시장이 크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유로는 1.0518달러까지 빠졌다가 1.0573달러에서 보합 거래됐다. 달러지수도 101.57에서 보합세를 나타냈다. 달러지수의 이날 오전 고점은 102.05였다.
엔값은 초반 113.53엔까지 하락했다가 0.5% 내린 113.03엔에서 장후반 거래됐다.
스테이트스트리트 글로벌마켓츠의 마이클 멧칼프 글로벌 거시전략 팀장은 "미국 채권 수익률 상승을 막을 수 있는 것은 단기적으로는 아무것도 없어보인다. 따라서 달러 상승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증시는 한산한 거래 속에 STOXX유럽600지수 .STOXX 가 0.3% 상승하는 등 소폭 상승마감했다.
상품시장에서는 금이 달러 강세와 12월 금리 인상 기대감에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금 현물은 0.4% 내린 온스당 1,183.20달러에 장후반 거래됐다. 금 현물은 전날에도 2% 하락하면서 2월8일 이후 저점인 온스당 1,180.99달러를 찍었다.
국제유가는 보합거래됐다. 내주 감산 실행을 논의하기 위한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를 앞두고 유가가 거의 움직이지 않는 모습이었다.
이날 브렌트유 선물은 5센트 오른 배럴당 49.00달러에 마감됐고, 미국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도 장후반 2센트 오른 배럴당 47.98달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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