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12월16일 (로이터) - 아시아 증시가 16일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고, 달러는 14년래 고점 근처에 머무르고 있다.
연준은 14일(현지시간) 올해 처음으로 금리를 인상하고 내년에 금리를 지난 9월에 전망했던 것보다 한 차례 많은 세 차례 인상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간밤 달러지수는 2002년 12월 이후 고점인 103.56까지 올랐으며 이날 오후 1시 22분 현재 전일비 0.01% 오른 103.03을 가리키고 있다.
간밤 2003년 1월 이후 저점인 1.0366달러를 기록했던 유로는 0.19% 상승한 1.043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연준이 내년에 예상됐던 것보다 빠른 속도로 긴축에 나설지도 모른다는 전망에 간밤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2년여래 고점을 찍었다.
CMC 마켓츠의 릭 스푸너 최고 시장 애널리스트는 "세계 금융 시장은 미국 금리가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과 세금 인하로 인해 인플레 위험이 증가한 것에 대해 적응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을 따라 이날 일본 국채 10년물 수익률도 11개월래 고점인 0.10%를 기록했다. 일본은행(BOJ)이 수익률을 제로 부근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일본은행이 추가 상승을 막기 위해 개입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전날 1.8% 하락했던 MSCI 일본 제외 아시아ㆍ태평양 주가지수는 현재 0.01% 오르고 있다. 신흥시장 주가지수 .MSCIEF 도 0.11% 상승 중이다.
중국의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0.04% 내린 채로 오전장을 마쳤다.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의 증시는 각각 0.18%, 0.21% 하락 중이다. 반면 한국의 코스피는 0.23% 오르고 있다.
일본의 니케이지수는 0.7% 오른 채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엔 약세와 간밤 미국 증시 상승세의 영향을 받았다.
전날 미국 증시와 유럽 증시는 은행주 주도로 상승 마감했다. (관련기사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직후 타격을 입었던 신흥시장의 통화는 미국의 금리 인상에 또 한번 고전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 값을 2008년 5월 이후 최저치로 고시했다. 브라질의 헤알은 간밤 무려 2% 빠졌으며 인도네시아의 루피아는 현재 달러 대비 0.19% 내리고 있다.
반면 멕시코의 페소는 전날 멕시코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을 결정한 영향에 0.05% 상승한 달러당 20.3190페소에 거래되고 있다.
상품시장에서는 내년 1월부터 쿠웨이트가 공급과잉 해소를 위해 당초 예상됐던 수준을 뛰어넘는 감산에 나설 것으로 알려진 영향에 유가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브렌트유 선물은 0.52% 오른 배럴당 54.3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10개월반래 저점을 기록했던 금 현물은 0.11% 오른 온스당 1,129.61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 원문기사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