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홍콩, 6월21일 (로이터) - 중국 증시가 21일 주요 이머징마켓 지수 편입을 위해 오랫동안 기울여온 노력이 결실을 맺으며 글로벌화에 한 발자국 다가섰다.
미국 지수제공업체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은 이날 새벽 중국 본토 주식인 A주를 이머징시장(EM)지수 .MSCIEF 에 포함시키겠다고 밝혔다. 지난 3년 동안 MSCI는 A주의 EM지수 편입을 유보했었다.
투자자들은 A주의 MSCI EM지수 편입이 중국 정부의 주요 성과라고 말한다. 지난 수 년간 정부는 자본 시장 개방을 위해 노력해왔다.
막상 오늘 중국 증시 상승폭은 크지 않다. 트레이더들은 MSCI의 편입 결정은 예상된 것이었으며 시장에 이미 반영이 됐다고 전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0.15% 오른 채 오전장을 마친 상태다.
MSCI는 중국 규제당국, 글로벌 투자자들과 4년 간 위안화 표시 A주를 1조6,000억달러의 자산이 추종하는 EM지수에 포함시킬지 논의해왔지만 중국 증시에 대한 제한적인 접근성을 이유로 앞서 3차례 편입 유보 결정을 내렸다.
이날 MSCI는 중국이 충분한 시장 개방 노력을 기울여왔으며 이에 222개 대형주들을 편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편입 시 이 종목들이 EM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0.73%이며, 내년 5월과 8월에 두 단계를 거쳐 편입된다.
MSCI의 임원들은 기자들에게 A주의 MSCI 지수 편입으로 초기에는 170억~180억달러의 글로벌 자금이 중국 증시로 유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원들은 이어 장기적으로 중국 주식이 완전히 편입되면 3,400억달러 이상의 외국 자본이 중국으로 유입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MSCI의 세바스티엔 리블릭 인덱스 매니지먼트 리서치 헤드는 A주가 완전하게 편입될 시기에 대해서 언급을 거부했지만 중국의 개혁 어젠다의 진전에 따라 그 시기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중국 증권감독위원회(CSRC)는 A주의 MSCI EM지수 편입에 환영의 뜻을 표하면서 중국 증시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규정과 메커니즘을 개선할 것을 약속했다. (관련기사 MSCI는 이날 아르헨티나를 프런티어마켓에서 이머징마켓으로 승격시키는 것을 유보하기로 결정했다. MSCI는 또한 사우디 아라비아를 EM 지수에 포함시키는 것에 대해 투자자들과 상의할 것이며 나이지리아가 "독립" 지위로 강등될 가능성이 여전히 있지만 프런티어마켓에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