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6일 (로이터) -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본을 제외하고 대체로 상승 마감했다.
오후 5시14분 현재 MSCI 일본 제외 아시아 태평양 주가지수는 0.1%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증시는 26일 하락 마감했다. 엔이 달러 대비 3개월래 저점에서 회복하면서 주요 수출업체들의 순익 전망에 부담이 됐다.
니케이지수는 0.49% 내린 17,353.28에 장을 마감했다.
일본은행이 4월 27~28일 정례회의에서 추가 부양책을 실시할지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에 엔은 3개월래 저점에서 반등했고 이에 따라 수출업체들의 주가도 타격을 입었다.
파나소닉이 1.4% 내렸고 토요타가 0.7%, 닛산이 1% 각각 하락했다.
특히 미쓰비시 자동차는 니케이경제신문이 1990년대부터 일본 규정에 부합하지 않는 연비 테스트 방식을 사용했다고 보도한 뒤 주가가 9.6%나 폭락했다.
미쓰비시 자동차 주가는 자국 자동차 모델의 연비를 과장했다고 발표한 이후 4월19일 종가 대비 주가가 반토막났다.
반면 일본의 JSW는 2016년 3월까지 회계연도의 순익 전망을 상향한 이후 주가가 12.7% 뛰었다.
토픽스지수는 0.72% 하락했다.
반면 중국 증시는 장중 낙폭을 만회하고 상승 마감했다. 헬스케어와 부동산 종목이 랠리를 펼치면서 원자재주가 주도하던 비관적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CSI300지수는 0.54% 오른 3,179.16에, 상하이종합지수는 0.64% 오른 2,965.39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거래량은 적었고 상하이지수는 6거래일 연속 3,000포인트 아래에 머물면서 3월 초 이후의 반등세가 끝났다는 신호일 것이란 해석도 나왔다.
오늘은 모든 업종이 상승했는데 장중 벤치마크 지수를 짓누르던 원자재 업종 역시 0.12% 올랐다.
홍콩 증시는 소폭 상승했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이번 주 미국과 일본 중앙은행의 정례회의를 앞두고 리스크 자산에 선뜻 투자하지 않았다.
항셍지수는 0.48% 오른 21,407.27에 장을 마쳤고 H지수는 0.33% 올랐다.
앞서 마감한 대만 가권지수는 0.25% 올랐고, 한국 코스피도 0.25% 전진했다.
(윤세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