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9월25일 (로이터) - 지난 수요일까지 한 주간 기술주로 10억달러가 유입되며 주간 기준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자본이 유입됐다고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AML)가 발표했다. 애플(Apple)의 새 아이폰 발표와 반도체주 상승랠리 덕분이다.
뉴욕증시의 S&P500 지수 중 기술업종지수 .SPLRCT 는 올해 들어 25% 이상 상승하며 전례없는 랠리를 펼치고 있다. S&P500 지수 .SPX 의 11.7% 오름폭을 훨씬 능가하는 상승폭이기도 하다.
기술주는 이틀 연속 하락하다 애플 .AAPL.O 의 아이폰X 공개에 힘입어 급등했다.
엔비디아(Nvidia) NVDA.O 가 6% 이상 오르며 사상최고치를 기록해 반도체주의 상승 흐름을 주도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엔비디아가 인공지능, 클라우드 컴퓨팅, 무인자동차 산업으로 진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데 주목했다.
BAML은 기술주로 유입된 자본이 2017년 1월 말에 사상최대치를 기록한 후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반적으로 증시로 27억달러가 유입되며 5주연속 자본유입이 이뤄졌다.
또한 경기순환주의 거래가 활발해져 금융주로 7주래 최대 수준인 11억달러가, 재료주로 26주래 최대인 3억달러가 각각 유입됐다.
지역별로는 신흥국 증시로 20억달러가 유입되며 가장 많은 자본이 유입됐다. 유럽 증시로는 18억달러가 유입됐다.
반면 미국 증시에서는 3억달러, 일본 증시에서는 14억달러가 각각 빠져나갔다. 일본 증시는 10주 만에 처음으로 자본이 유출됐다.
채권으로는 56억달러가 유입됐다. 투자등급 채권으로는 43억달러, 신흥국 채권으로는 13억달러가 각각 유입됐다. 정부채와 국채 시장에서는 5억달러가 빠져나가며 6주 만에 처음으로 자본이 유출됐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