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싱키/파리, 4월07일 (로이터) - 핀란드의 이동통신 네트워크 장비 제조사 노키아 NOKIA.HE 가 전세계적으로 수천명의 인력을 감원할계획이다.
올해 초 경쟁업체인 프랑스 알카텔-루슨트를 인수합병한 이후 비용감축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감원으로 인해 독일에서 1400명, 핀란드에서 1300명이 노키아를 떠나게 될 예정이다.
다만 프랑스에서는 400명만을 감원하고, 지난해 알카텔-루슨트 인수 협상 당시 프랑스 정부와 약속한 대로 연구·개발(R&D) 부문에 500개의 일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노키아는 전세계 감원 대상의 정확한 수를 밝히지 않았다. 현재 노키아는 핀란드에 6850명, 독일에 4800명, 프랑스에 4200명, 그외 전세계적으로 10만4000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노키아는 갈수록 성장이 제한되고 경쟁이 치열해지는 통신기기 시장에서 스웨덴 에릭슨, 중국 화웨이와 겨룰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올해 1월 주식교환 방식으로 알카텔-루슨트를 156억유로에 인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