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티슬라바, 11월11일 (로이터) - 이란은 모든 당사자들이 지난해 이뤄진 핵 협상의 책무를 성실히 준수하길 바라고 있지만 만일 핵 협상이 좌초될 경우 이에 대응할 옵션들을 가지고 있다고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자리프 장관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가 승리하는 이변이 일어나자 이러한 발언을 내놓았다. 트럼프는 대선 선거기간 동안 이란 핵 협상에 대한 반감을 공공연히 드러내며 대통령에 당선되면 이 협상을 파기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장관은 "물론 이란의 옵션에는 제한이 없다. 하지만 우리가 희망하고 바라고 선호하는 것은 핵 협상의 완전한 이행이다"라며 "이 협상은 어느 한 쪽이 일방적으로 파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역설했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