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6월15일 (로이터) - 미국의 소기업 낙관지수가 5월 들어 매출 성장 우려에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매출 성장이 약화될 것이란 우려에 자본재 지출과 재고 투자가 줄고 있다.
전미독립기업연합(NFIB)은 약 700개의 미국 소기업을 대상을 조사한 5월 소기업 낙관지수가 93.8로 0.2포인트 상승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2개월 연속 상승한 것이지만, 2014년 12월 이후 100을 지속적으로 하회하고 있으며 42년 평균치인 98도 밑돌았다.
기계류와 같은 자본재 투자가 약화되고 재고 비축 속도도 느려지면서 미국 경제성장률을 끌어내리고 있다.
하위 항목 중 4개 항목이 상승했으며 4개 항목은 하락했고 2개 항목은 전월과 동일했다.
매출 부진이 소기업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로 꼽혔다. 매출 부진이 가장 큰 우려라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은 14%로 4월에 비해 3%포인트 늘었다.
지난 3개월간 매출이 증가했다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은 2%포인트 줄었다. 향후 매출이 개선될 것이라 답한 응답자의 비율은 4월과 같았다.
이처럼 매출 전망이 비관적이어서 소기업들은 재고 확대를 꺼리고 있다. 재고를 확대했거나 향후 확대할 계획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은 감소했다.
NFIB는 "재고 투자가 약화된 것은 1분기 소비지출이 부진해 아직 막대한 재고가 남아 있어 기업들이 재고를 늘릴 이유가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자본지출을 늘렸다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은 58%로 4월에 비해 2%포인트 줄었다. 향후 3~6개월 동안 자본지출 계획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도 2%포인트 줄었다.
소기업들은 또한 필요한 인력을 구하는 데도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인력을 채용하고 있거나 채용할 계획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은 56%로 3%포인트 늘었으나, 응답자의 48%가 자격을 갖춘 인력을 찾을 수 없다고 답했다.
(편집 이경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