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월21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이틀째 상승했다.
달러지수가 3년 만의 최저치에서 반등한 가운데 내일 새벽 연방준비제도(연준) 1월 회의록 발표를 앞둔 경계감이 반영된 영향이다.
21일 환율은 전일 대비 2.7원 오른 1076.2원에 마감했다.
최근 미 달러가 일방적인 약세 흐름을 뒤로 하고 반등한 데다 연준 회의록 발표 이후 변동성 확대에 대한 경계를 반영하며 이날 달러/원 환율은 위쪽을 향했다.
전일비 1원 상승한 1074.5원에 개장한 환율은 등락을 거듭했지만 대체로 제한적인 상승세를 유지했다.
달러/엔이 107.20 수준에서 107.80 근처로 오르고, 달러/아시아도 전반적으로 비디쉬한 분위기를 보였다.
달러/원 1060원대 바닥 인식이 강화됐지만 달러/원에 대한 레인지 인식은 유지되면서 이날 환율은 제한적으로 올라 1070원 중반대에서 주로 거래됐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최근 역외들의 움직임을 봐도 방향성이 없는 듯하다"면서 "글로벌 달러 흐름을 쫓는 양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글로벌 달러를 비롯한 미국 국채 금리 관련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달러/원 환율의 하단 인식도 함께 더 단단해지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달러/원 환율이 대외 변동성에 취약한 만큼 단기적으로 적극적인 하락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는 0.6% 상승 마감했다.
시가 1074.5 고가 1077.3 저가 1072.4 종가 1076.2
거래량 : 서울외국환중개 - 64억7400만달러
한국자금중개 - 12억100만달러
22일자 매매기준율 : 1075.30
외국인 주식매매자금 : 유가증권시장 989억원 순매도
(편집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