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10월18일 (로이터) - 아연 가격이 17일(현지시간) 달러 강세와 재고 증가로 압박받으며 3주일여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재고 증가는 공급이 늘어나면서 공급 부족 현상이 완화될 것이라는 우려를 강조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매가 보장되는(on-warrant) 아연 재고는 1만7850톤 증가했다. 이로써 이번달 아연 재고는 모두 27% 늘어났다.
아연은 공급 부족 우려를 바탕으로 올해 들어 지금까지 21% 올랐고 이달에 10년 고점인 톤당 3308.75달러까지 전진했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이 같은 공급 부족 상황은 곧 완화될 수도 있다고 내다본다.
코메르츠방크의 분석가 다니엘 브리즈만은 "상당수 채광업체들이 생산을 늘릴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왔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생산 증가가 이뤄질 것으로 나는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아연 가격이 다음달 이내, 아마도 몇주일 후에 톤당 3000달러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LME의 아연 기준물은 3.4% 내린 톤당 3085달러에 마감됐다. 앞서 장중 저점은 3054달러로 9월 22일 이후 최저로 집계됐다.
LME의 구리 3개월물은 차익실현으로 타격을 받으며 1.5% 떨어진 톤당 70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구리는 전일 장중 2014년 7월 이후 최고인 톤당 7177달러까지 전진했으며 8개월래 가장 큰 하루 상승폭을 기록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