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주, 국채 수익률 따라 상승
* 트럼프 발언에 헬스케어주는 하락
* 투자자들, 마감 이후 넷플릭스 실적 주시
뉴욕, 10월17일 (로이터) - 뉴욕증시는 16일(현지시간) 지난주 약세였던 금융주가 반등하고 에너지주가 유가와 동반 상승하며 주요 지수들이 사상 최고 종가로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0.37% 오른 2만2956.96, S&P500지수는 0.18% 상승한 2557.64, 나스닥지수는 0.28% 전진한 6624.00으로 장을 닫았다.
3대 지수는 개장 직후부터 장중 사상 최고치(2만2960.12/2559.47/6632.503)까지 모두 새로 썼다.
은행들에 유리한 국채 수익률의 상승으로 인해 JP모건(+2.07%)과 뱅크오브아메리카(+1.59%) 등이 은행주 강세를 주도했다. S&P500 금융업종지수는 0.64% 상승했다. 금융업종지수가 상승한 것은 4거래일만에 처음이다.
아이폰 제조사 애플은 키뱅크가 마진 성장 기대감 속에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한 뒤 1.84% 상승했다.
미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가 0.8% 오른 데 힘입어 S&P500 에너지업종지수도 0.22% 동반 상승했고, 텔레콤서비스업종지수도 0.77% 전진하며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
S&P500지수가 올해 현재까지 14% 상승 랠리를 펼쳐온 뒤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3분기 순익 성장세가 높은 증시의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스웨스턴 뮤추얼 웰스 매니지먼트의 브렌트 슈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투자자들은 다음 수 주 동안 이어질 기업 어닝에 초점을 맞추며 숨을 고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주 미 상원은 연방정부 지출안을 인도할 초당파적인 예산 청사진을 승인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공화당은 민주당의 지지 없이도 올해 후반이나 내년에 중대한 세제 개혁안을 통과시킬 수 있는 길을 트기 위해 '예산결의안(budget resolution)'을 채택하길 원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주 보험사들에 제공되던 지원금이 철폐된 뒤 공화, 민주 양당이 의회에서 건강보험 시장의 단기적인 정비를 위해 작업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의약품 가격이 통제 불능이라고 발언한 뒤 제약, 바이오테크 관련주가 취약했다. S&P500 헬스케어업종지수는 0.38% 후퇴했다.
한편 투자자들은 장 마감 이후 비디오 스트리밍 시장의 선구자 기업인 넷플릭스의 분기 실적을 점검한다. 넷플릭스의 주가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1.60% 상승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