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월13일 (로이터) - 오늘(13일) 달러/원 환율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기자회견 이후 나타나고 있는 달러화 약세 분위기에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미 밤사이 역외환율이 1170원대로 내려선 가운데 이날 장중 환율이 낙폭을 얼마나 늘릴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트럼프가 경기부양을 위한 재정정책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으면서 국제 외환시장에서는 달러에 대한 실망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달러/원 환율도 예외는 아니어서 역외 중심의 대규모 롱스탑 장세속에 환율이 급락중이다.
환율은 간밤 역외 거래에서 1170원 부근까지 떨어지기도 했다가 이후 낙폭을 줄여 새벽 뉴욕장 최종 호가로 1176/1176.80원을 기록했다.
밤사이 달러/엔 환율은 113엔대까지 하락했다가 반등하며 114엔대 중반 레벨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런 분위기속에 장중 역외 중심의 롱스탑 물량이 얼마나 추가로 등장할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다만 달러/엔 환율이 반등하는 등 해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의 하락세가 주춤하는 양상이고 환율의 추가 급락에 외환당국이 달러 매수 개입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날 개장 이후 환율이 1170원대에서 추가로 낙폭을 늘리기가 쉽지는 않아 보인다.
장중 글로벌 달러의 움직임이 관심인 가운데 어제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규모를 크게 줄인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의 동향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 주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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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일정
⊙ 기재부: 아시아태평양무역협정(APTA) 각료회의 결과 (오전 9시)
⊙ 한은: 통화정책방향 (오전 11시 20분),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 자료 (배포시), 2017년 경제전망 (오후 1시 30분)
⊙ 금감원: ‘16년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신고 포상금 지급 현황 (오전 6시)
⊙ 통계청: 한국표준산업분류 제10차 개정 (오전 9시 30분), 2016년 4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 (정오)
⊙ 미국: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 12월 소매판매 (이상 오후 10시30분), 11월 기업재고, 1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이상 자정)
⊙ 중국: 12월 수출입, 12월 무역수지 (시간미정)
⊙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연은 총재, 벤자민 프랭클린 탄신일 기념식에서 "경제 유동성"에 대해 발언 (오후 11시30분)
(이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