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2월24일 (로이터) - 미국의 지난 주 원유재고가 예상은 크게 하회했지만 증가세를 보여 7주째 증가세를 지속했다.
휘발유와 정제유 재고는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23일(현지시간)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주(2월17일 마감 기준) 원유 재고가 350만배럴 증가 예상을 크게 하회한 56만4000배럴이 늘며 5억 1868만배럴로 집계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원유 재고는 직전 2주 동안 2천만배럴 이상이 급증한 바 있다.
휘발유 주간 재고는 90만배럴 감소 예상보다 많은 263만배럴이 줄면서 2억 5644만배럴을 나타냈다. 직전 주 재고는 2억 5906만배럴로 사상 최고 수준이었다.
난방유와 디젤유를 포함하는 정제유 재고 역시 50만배럴 감소 예상보다 10배 가까운 492만배럴이 감소해 1억 6513만배럴을 기록했다. 이같은 감소폭은 지난 2014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EIA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주간 휘발유 수요는 전년 동기비 5.2%가 줄었고, 정제유 수요는 같은 기간 14.4%가 늘었다.
WTI의 집하지인 오클라호마주 쿠싱지역의 지난 주 원유 재고는 153만배럴이 줄어든 6304만배럴로 추산됐다.
이 기간 정유시설 가동률은 1.1%P가 하락한 84.3%를 나타냈다.
한편 전일 미석유협회(API)는 지난 주 원유재고가 88만4000배럴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 쿠싱지역 재고는 170만배럴이 줄었다고 전했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