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6월07일 (로이터) - 지난 4월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직전월(3월)보다 줄었다. 7개월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산업용 소재와 대두 수출 호조 속에서 수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4월 중 미국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3월보다 2.1% 감소한 462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 이후 최저치다. 이코노미스트들은 490억달러 적자를 예상했다. 3월 적자폭은 당초 490억달러에서 472억달러로 축소 수정됐다.
인플레이션을 적용한 4월 실질 무역수지는 775억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3월에는 782억달러 적자였다. 1분기 평균 적자폭인 825억달러도 밑돈다.
정치적으로 민감한 대중 상품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8.1% 늘어난 280억달러를 기록했다. 멕시코에 대한 적자는 29.8% 급감한 57억달러를 기록했다. 캐나다에 대해서는 8억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4월 상품 및 서비스 수출은 0.3% 증가해 2112억달러를 기록했다. 연료유와 휘발유 등 산업 소재의 수출이 13억달러 증가했다. 사상 최고치다. 대두 수출은 3억달러 늘었고 옥수수 선적도 비슷한 수준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상업용 항공기 수출은 28억달러 줄었다.
4월의 상품과 서비스 수입은 0.2% 줄어든 2574억달러를 기록했다. 소비재 수입은 28억달러 감소했다. 휴대폰과 여타 가정용품 수입이 22억달러 줄어든 결과다. 자동차 수입은 10억달러 줄었다. 원유 수입은 10억달러 증가했다.
대중국 수출은 17.1% 감소했다. 수입은 변화가 없었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