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6월01일 (로이터) - 미국의 소비지출이 예상을 웃도는 증가세를 나타냈다. 2분기 초 미국의 성장이 모멘텀을 얻었음을 나타내는 또 다른 신호다. 인플레이션은 꾸준하게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31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4월 중 미국의 개인소비지출은 전월비 0.6%(계절조정치)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인 0.4% 증가를 상회했다. 3월 기록은 0.4% 증가에서 0.5% 증가로 상향 수정됐다.
인플레이션 영향을 제거한 실질 소비지출은 전월비 0.4% 늘었다. 실질 소비지출은 3월 중에는 전월비 0.4% 증가에서 0.5% 증가로 상향 조정됐다.
무역지표와 산업생산에 이어 이날 소비자지출도 견고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이코노미스트들은 2분기 미국의 경제 성장이 가속화해 3.0%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분기 성장률은 2.2% 증가를 기록했다.
물가는 점진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2% 상승했다. 3개월 연속 같은 수준이다.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가늠하는 데 선호하는 근원 PCE는 1년 전보다는 1.8% 상승했다. 연준의 목표치인 2.0%에 근접했다.
4월 중 개인소득(세후)은 0.3% 증가해 예상치와 부합했다. 3월 기록은 0.3% 증가에서 0.2% 증가로 하향 수정됐다.
지난 3월 임금이 0.2% 올랐지만 4월에는 0.3% 늘었다.
저축은 3월의 4457억달러에서 4월에는 4196억달러로 줄었다. 저축률은 3월의 3.0%에서 4월에는 2.8로 하락했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