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9월1일 (로이터) - 아시아 주식시장이 1일 한국을 제외하고 대체로 상승했다.
중국 증시는 소폭 상승했다. 8월 중국 제조업 활동이 호조를 보인데다 10월 중순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를 앞두고 정부가 양호한 시장 환경을 유지시킬 것이라는 기대감에 리스크 수요가 힘을 받았다.
전날 국영 언론들은 5년마다 개최되는 전국대표대회(당대회)가 10월18일 열린다고 전했다.
CSI300 .CSI300 지수는 0.2% 오른 3,830.38에, 상하이종합주가지수 .SSEC 도 0.2% 상승한 3,367.30에 마감했다.
주간으로도 증시는 기업 실적 호조와 국영기업 개혁 가속화 조짐에 힘입어 3주째 상승했다. 이번 주 CSI300지수와 상하이지수는 각각 0.9%, 1.1% 올랐다.
카이위안증권의 양하이 애널리스트는 "당대회 일정이 확정된 가운데 불확실성이 제거됐고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영기업 개혁이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도 강화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8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6개월래 최고치를 나타냈다는 소식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이었다. (관련기사 소재 업종지수가 건축 붐에 힘입어 이번 주 4.5% 급등했다. 반면 은행주들은 차익 실현 매물에 2%의 주간 낙폭을 보였다.
일본 증시도 간밤 미국 증시를 따라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소극적인 자세를 보인 가운데 거래는 지지부진했다.
니케이지수 .N225 는 0.2% 오른 19,691.47로 거래를 마쳤다. 주간으로도 니케이는 1.2% 상승해, 7주만에 주간 상승을 기록했다.
토픽스지수 .TOPX 도 0.1% 오른 1,619.59에 마감됐다.
신생 기업들에 매수세가 유입돼 소형주 지수인 자스닥지수와 마더스지수가 각각 0.2%, 0.6% 상승했다.
미국 비농업부문 일자리가 8월에 18만개 창출됐을 것으로 로이터 설문조사에 참가한 이코노미스트들은 예측했다. 8월 비농업 고용지표는 오늘 오후에 발표된다. (관련기사 미우라 유타카 선임기술적분석가는 "투자자들이 미국 고용 지표 발표 후 엔이 상승 또는 하락할지에 대해 주목했으며 미국 증시 휴장을 앞두고 있어 대규모 포지션을 취하고 싶어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미국 금융시장은 오는 4일 노동절을 맞아 휴장한다.
대만 증시 .TWII 역시 0.1% 오른 10,594.82를 기록했다.
호주 증시 .AXJO 도 금융주 주도로 0.2% 전진한 5,724.59로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증시는 주간으로는 2주째 하락했다.
반면 서울 증시 코스피 .KS11 는 기관 매물에 0.23% 내린 2,357.69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주간으로도 0.9% 하락했다.
홍콩 증시도 약보합을 나타냈다. 항셍지수 .HSI 와 H지수 .HSCE 는 각각 0.1% 씩 내린 27,953.16과 11,285.55에 마감됐다. 주간으로 항셍지수는 0.4% 올랐다.
(최아영 기자; 편집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