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월25일 (로이터) - 아시아 주식시장이 25일 일제히 상승했다.
중국 증시는 MSCI 벤치마크 지수 편입 기대감에 우량주 중심의 CSI300지수가 21개월 만에 최대 일일 상승폭을 보이는 등 가파르게 올랐다.
무디스가 전날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지만 중국 고위 관리들이 무디스의 결정을 비판하면서 무디스 재료는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 .SSEC 는 1.4% 오른 3107.87로, CSI300지수 .CSI300 는 1.8% 상승한 3485.77로 거래를 마쳤다.
은행주들과 부동산주가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여, 은행업종지수와 부동산업종지수가 각각 3.3%, 4%씩 급등했다.
투자자들은 작년까지 3년 동안 중국 증시를 이머징시장지수에 편입시키지 않았던 MSCI가 6월20일 발표되는 정례 분류 검토 결과에서 중국 A주를 지수에 포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본 증시도 상승 마감했다. 엔 강세가 중단된 가운데 소프트뱅크 등 대형주들이 올라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그러나 간밤 공개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5월 회의록 내용이 시장 일각의 기대보다 덜 매파적인 것으로 나타난 후, 달러/엔 JPY= 이 좁은 레인지에 머무른 영향에 상승폭은 제한됐다. (관련기사 .N225 는 0.4% 오른 19,813.13로, 토픽스지수 .TOPX 도 0.2% 상승한 1,578.42로 거래를 마쳤다.
소프트뱅크는 3.8% 급등했다. 소프트뱅크가 미국 그래픽처리칩(GPU) 제조업체 엔비디아의 지분 40억달러를 매입했다는 블룸버그 보도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우리나라 코스피 .KS11 도 한국은행의 경제 전망 상향 조정 가능성 시사와 외국인 매수세에 1.1% 올라 2342.93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2343.72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 경신 흐름을 이어갔다.
홍콩 증시도 무디스가 이날 홍콩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했지만 다른 아시아 증시를 따라 강세를 보였다. 항셍지수 .HSI 는 0.8% 상승한 25,630.78로, H-지수 .HSCE 는 1.7% 오른 10,571.60으로 거래를 마쳤다.
대만 증시의 자취엔지수 .TWII 도 TSMC와 혼하이정밀 등 대형주 주도로 0.6% 전진한 10,108.49에 마감됐다.
호주 증시 .AXJO 역시 금융주와 소재주의 강세에 힘입어 0.4% 오른 5,789.63으로 장을 마쳤다.
(최아영 기자;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