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말 매수세가 국채가 지지
* 국채 수익률, 최근 고점에서 반락
* 트레이더들, 트럼프 매도세가 과했다는 인식 보여
* 이탈리아 국민투표/ECB/OPEC 회의 결과 주시
뉴욕, 11월29일 (로이터) - 미국의 국채가가 28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오름세를 보이며 반대로 움직는 수익률은 최근 고점에서 반락했다.
월말 매수세와 함께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대선 승리로 촉발됐던 매도세가 과했다는 인식이 국채가를 지지했다.
시장분석가들은 월말을 맞으며 전형적인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포지션 조정으로 국채가가 받쳐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 대선 이후 촉발된 매도세로 최근 16개월 최고치(2.417%)를 기록한 10년 수익률이 반락했다고 덧붙였다.
소시에테 제네랄레의 금리전략가인 수바드라 라자파는 "최근 매도세가 너무 극적이었다"며 "다소 과매도된 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기준물인 10년물 수익률은 금요일의 2.370%에서 이날 0.049%P 내린 2.3214%를 나타냈다.
장 후반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0.033%P 하락한 2.9851%를 기록했다.
DRW 트레이딩의 시장전략가인 로우 브라이언은 "월초 상당한 움직임을 보인 뒤 월말 매수세가 출현한 듯 하다"며 "뉴욕증시 약세 역시 안전자산 수요를 지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뉴욕증시는 이날 차익매물에 따른 자유소비재와 금융주 약세에 하락세를 보였다.
BMO 캐피털의 금리전략가인 아론 카흘리도 "월말 효과가 다소 있다"며 "시스템적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30일 있을 석유수출국기구(OPEC) 정례회동, 내달 4일 실시될 이탈리아 국민투표, 그리고 8일 유럽중앙은행(ECB) 정책회의 결과 역시 시장의 관심사라고 지적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금요일 발표될 미국의 11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도 주시하고 있다. 로이터의 전망조사에서 전문가들은 신규 일자리가 17만 5000개가 증가했을 것으로 보고있다. 10월엔 16만 1000개의 일자리가 늘었었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