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6월30일 (로이터) - 중국의 외출제한 해제 및 투자 확대에 따라 중국의 6월 제조업 활동이 전월보다 빠르게 확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수요가 줄면서 수출 주문은 여전히 부진했다.
30일 중국 국가통계국(NBS)은 6월 공식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5월 기록한 50.6과 로이터 전망치인 50.4을 모두 상회했다. 경기 확장과 수축을 가르는 50선도 넘겼다.
생산 확장 속도가 빨라지면서 이 같은 상승세를 지지했다. 6월 생산 지수는 지난달 53.2에서 53.9로 확대됐다.
신규 주문 지수 역시 5월 50.9에서 6월 51.4로 상승했다. 비철금속부터 일반 장비, 전기 기계류에 이르기까지 모든 산업군에서 개선세를 보이며 내수가 살아나고 있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수출 주문 지수는 42.6을 기록하며 수축세를 이어갔다. 5월 35.3보다는 상승했지만, 여전히 경기 확장과 수축을 가르는 50선을 크게 하회하고 있다.
자오칭허 NBS 통계사는 "6월 PMI 지수는 호조를 보였고 제조업 분야는 꾸준히 회복되고 있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는 점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의 6월 서비스업 PMI는 지난달 53.6을 상회하는 54.4를 기록하며, 기업 신뢰가 꾸준히 안정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6월 종합 PMI는 5월 53.4보다 상승한 54.2을 기록했다.
*원문기사 (문윤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