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6월15일 (로이터) - 중국의 5월 산업생산이 2개월 연속 증가했으나, 증가폭은 전망치를 하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국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후 경기 회복에 아직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시사한다.
소매판매 및 투자는 계속 감소해 다른 부문에서는 경기 반등이 불균형하고 더 오래 걸릴 수 있음을 시사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철강 생산, 자동차 판매 등 중국 내 상황 호전을 나타내는 신호들이 지속적으로 보이고 있지만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광범위한 경제 활동이 재개되기까지는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의 5월 산업생산은 전년동월비 4.4% 증가하며 작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증가율이 전망치인 5.0% 증가를 하회했지만, 4월 기록한 3.9%보다는 상승했다.
하지만 수출 주문 붕괴와 전 세계적인 외출제한 조치로 인해 중국 산업의 내수 의존도는 더 커졌다.
소매판매는 4개월 연속 감소했다. 5월 소매판매는 2.8% 감소를 기록했다. 4월 7.5% 감소보다는 감소세가 둔화됐지만, 전망치인 2.0% 감소보다는 나쁜 결과를 나타냈다. 극심한 실업과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로 소비자들의 신중론이 지속되고 있다.
1-5월 고정자산투자는 전년비 6.3% 줄며 전망치 5.9% 감소를 하회했다. 다만 1-4월의 10.3% 감소보다는 감소세가 둔화됐다.
한편 전체 투자의 60%를 차지하는 민간부문 고정자산 투자는 1-5월 전년비 9.6% 감소했다. 1-4월에는 13.3% 감소를 기록한 바 있다.
*원문기사 (문윤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