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6월10일 (로이터) - 중국의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4년 여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판데믹에 무역 흐름과 글로벌 수요가 감소하면서 제조업 분야에 하방압력으로 작용했음을 시사한 것이다.
판데믹으로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수출 시장으로의 무역이 차질을 빚으면서 중국의 제조업 투자와 일자리 전망에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NBS)은 5월 PPI가 전년동월비 3.7% 하락했다고 밝혔다. 2016년 3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애널리스트들은 3.3% 하락을 전망했다. 지난 4월에는 3.1% 하락한 바 있다.
중국은 1-3월분기 사상 처음으로 수축한 경제를 부양하기 위해 최근 몇 달간 재정 및 통화 부양책을 내놓았다.
2020년 경제 성장 목표치 설정을 포기한 중국의 선택은 과도하게 공격적인 부양책에 대한 중국의 지속적인 경계심을 신호한다. 하지만 취약한 경제지표는 정책입안자들이 일자리 창출 및 실업률 목표 달성을 위한 추가 지원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압력을 가할 수 있다.
하지만 소비자 물가상승률 하락은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친 영향을 상쇄를 위한 부양조치에 정책 여지를 제공할 것이다.
중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식품 물가가 하락하면서 작년 3월 이후 최저치인 전년대비 2.4% 상승했다. 애널리스트들은 2.7% 상승을 전망했으며 4월에는 3.3% 상승을 기록했다.
* 원문기사 (문윤아 기자)